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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업 기반·구독 경제”...네이버·카카오 수장이 본 10년 후 IT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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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0, 15:09:53

한성숙 네이버 대표·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인기협 인터뷰
한성숙 “IT 혁신산업 아닌 기반산업 될 것”..여민수 “구독경제·콘텐츠 성장 주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터넷 관련 비대면 산업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가 10년 후 인터넷 산업의 변화에 대해 각각 다른 견해를 내놨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0~20년 후 인터넷이 모든 사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구독경제’와 ‘콘텐츠’가 핵심 변화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9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20주년을 맞이해 ‘인터넷 산업을 대표하는 얼굴을 만나다’라는 시리즈를 기획한 가운데, 지난 9~10일 한 대표와 여 대표의 인터뷰를 게시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모바일 대중화’와 ‘코로나19’를 꼽았습니다. 한 대표는 “휴대폰을 손에 쥐게 되면서 내 손 안에서 시작되는 IT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며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정보를 쉽게 접하고, 친구를 만나고 아예 없던 것들이 생겨나게 되는 등 휴대폰이 인터넷으로 들어온 큰 계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선 한 대표는 “이제 정말 산업을 본격적인 산업으로 만든 큰 변화 속에 있는 또 한번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민수 대표는 지난 10년간 카카오가 이룬 성과 중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여 대표는 “모바일을 통해 은행 업무에 대한 완벽한 혁신을 이뤄냈고, 법 개정 과정이 있었는데 또 한 번의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술적이나 사용자 편의 측면, 산업의 발전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순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올해 카카오톡이 1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여 대표는 “카카오프렌즈라는 캐릭터, 선물하기를 통한 관계형 쇼핑, 모빌리티, 블록체인 등 여러 성과가 있어서 감회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IT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가 바라보는 향후 10년 인터넷 산업 변화는 무엇일까. 우선 한성숙 대표는 앞으로 IT산업이 모든 산업의 기반되는 ‘기반 산업’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대표는 “인터넷 산업이라는 구분 자체도 없어지고 모두 다 인터넷은 기본인, IT가 기본 속에서 다양한 산업들이 함께 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기업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다른 산업과 협업하는 그림이 만들어져야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토론하고, 대화해서 좋은 모델을 만들고, 서로 협업해 잘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민수 대표는 향후 10년간 ‘구독경제’와 ‘콘텐츠’가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구독 플랫폼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그 분야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IT 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 등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여 대표는 “수 많은 콘텐츠 창작자들이 창작 의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잘 준비돼 있다”면서 “구독경제가 상당히 활성화될 것 같다는 기대와 예측이 공존한다”고 말했습니다.

 

콘텐츠 성장도 예측했습니다. 여 대표는 “코로나 상황을 맞이하면서 넷플릭스, 일본의 픽코마, 카카오페이지 등 많은 콘텐츠들이 온라인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웹소설,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가 확장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 대표는 카카오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난해 연예 댓글, 실시간 검색어 폐지와 같은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세상을 선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기협은 한 대표와 여 공동대표를 시작으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12명의 인터뷰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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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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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 첫 공개

LG AI연구원,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 첫 공개

2025.07.22 10:42: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5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과 정밀 의료 특화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며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입니다. LG AI연구원은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4.0 VL'도 공개했습니다. 복잡한 문서부터 이미지, 분자 구조식까지 처리 가능한 이 모델은 메타의 최신 모델과 비교해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LG는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4.0 VL'은 엑사원의 시각적 이해 기능을 담당하는 모델로 향후 다양한 전문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내부에서 검증을 마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 등 실사용 단계의 솔루션을 차례로 소개했습니다.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임직원의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은 국가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전용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엑사원 4.0 공개 이후 모델 라이선스 범위를 교육 목적까지 확대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유롭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모델의 교육용 라이선스를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확대해 활용도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한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생성 플랫폼으로 데이터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생태계'의 마지막 순서로 AI 반도체부터 모델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엑사원 온프레미스'를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업 중인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해 활용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백민경 서울대 교수는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를,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엑사원으로 만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라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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