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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또 쉽다”...백상엽 대표가 꼽은 카카오워크의 강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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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0, 15:09:01

채팅방에서 바로 화상회의·결재·휴가관리 등 가능..지라·깃허브 등 솔루션과 연결
AI 어시스턴트 탑재해 날씨·주가 등 생활정보 검색..11월 15일 기업용 유료 버전 오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톡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종합 업무용 플랫폼 ‘카카오워크’가 탄생했습니다. 대화방에서 바로 화상회의로 연결하고, 전자결재, 업무시간·휴가관리 등 다양한 기능 탑재했습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6일 열린 ‘카카오워크’ 출시를 맞아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 산업분야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진행하고 있는 6대 사업은 ▲ AI 기술 집합체 카카오 i 엔진(Kakao i Engine), 카카오워크에 이어 ▲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 i 클라우드 (Kakao i Cloud) ▲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Kakao i Connect) ▲ AI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카카오 i 인사이트 (Kakao i Insight)▲ AI 기반 리빙 플랫폼 카카오 i 홈 (Kakao i Home) 등 입니다.

 

◇ 업무 관리도 카톡처럼..채팅·할일 등록·화상회의·근태관리 등 한 번에

 

우선, 카카오워크는 이미 친숙하게 사용하는 카톡과 비슷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활용해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예컨대, 탭과 프로필 기능을 활용해 자주 대화하거나 근무시간이 비슷한 멤버를 즐겨찾기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사진과 상태메시지 등 수정도 가능합니다.

 

채팅목록 상단에 자주 쓰는 대화방을 5개까지 핀 고정이 가능하며, 특정 멤버에 멘션도 가능합니다. 말풍선 답장과 전달, 공지 등 기능도 제공하며, 카카오 계정을 연결해 카톡에서 구매한 이모티콘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워크만의 맞춤 업무 기능은 크게 ▲멤버 관리 ▲채팅 ▲채팅방 관리 ▲할일 등록 ▲화상회의 ▲확장 서비스 ▲근태관리 ▲통합 검색 ▲AI 어시스턴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회사 조직도와 전체 임직원 목록을 통해 손쉽게 직원을 검색하고, 해당 직원의 근무 시간이나 휴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채팅방에 중간에 초대되더라도 이전 대화 내용이 모두 공개돼 업무 혹은 회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그룹 채팅방 이름을 자유롭게 설정하거나 수정 가능합니다. 대화방 멤버를 초대하거나 내보낼 수 있는 멤머 관리 기능도 제공합니다.

 

그룹 채팅방에서는 특정 메시지를 읽은 멤버와 안 읽은 멤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메시지에는 이모지를 활용해 ‘좋아요’ 등을 표현할 수 있게 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에 곧바로 좋다는 의사 표현이 가능한 것입니다.

 

 

대화 중 특정 메시지를 바로 선택해 ‘할 일’ 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채팅창 안에서 말풍선 롱탭을 통해 간편하게 등록 가능합니다.

 

언택트(비대면) 업무 환경에 필수적인 화상회의 기능도 갖췄습니다. PC 버전의 채팅방 입력창 혹은 ‘바로가기 탭’에서 화상 회의를 시작할 수 있고, 추후 모바일 버전에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리뷰 오픈에서는 최대 30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단계별로 최대 200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기업용 종단간 암호화 메시징을 포함한 종합보안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암호화돼 안전하게 저장됩니다.

 

백상엽 대표는 “데이터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서버에도 데이터가 쌓이는 만큼 강력한 정보보호체계를 실현해 메시지 개별에 암호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워크는 기업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업무 도구나 IT 서비스와 연결도 가능합니다. 가령, 영업 조직에서는 고객 관리 기능을, 제조·생산 조직에서는 제조와 설비 관리 기능을, 유통·쇼핑 기업은 매출·주문·배송 관리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커스텀 봇(BOT)을 만들어 추가하고 데이터를 공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기업 자체 내부 시스템이나 IT 기업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는 지라(Jira), 깃허브 (GitHub) 등 다양한 써드파티 솔루션과 연결 기능을 제공합니다.

 

모든 채팅방에 AI 어시스턴트 ‘캐스퍼’를 탑재해 업무를 도와줍니다. 예컨대, 채팅방에 “캐스퍼 현재 환율이 어때?”, “캐스퍼 내일 서울 날씨는 어때?” 등의 명령어를 대화창에 입력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백상엽 대표는 “처음엔 ‘캐스퍼’가 날씨와 교통 등을 검색하는 ‘헤이카카오’와 비슷하지만 점차 발전해 일정을 잡고, 프로젝트 협업 인물을 찾는 등 업무용 어시스턴트로 발전할 것”이라며 “딥러닝, 퍼스널 빅데이터를 통해 궁극적으로 개인과 조직의 비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카카오엔터, 지난 5월부터 카카오워크 사용..국내 시장 공략 우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부터 ‘카카오워크’를 업무용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이미 카카오워크의 편리성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톡과 사용성이 유사해 할일을 즉시 그리고 쉽게 등록할 수 있고, 알림 기능이 있어 굉장히 업무 관리가 편리하다”면서 “중소기업 등에서 이용하기 부담스러웠던 근태관리, 전자결재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공략할 예정입니다. 카카오가 글로벌화를 선언하면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해외 시장 진출보다는 국내 시장을 먼저 공략하겠다는 계획으로 선회했습니다.

 

또 현재 몇몇 기업과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사업군별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상엽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이후 글로벌보다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카카오워크는 상대적으로 시장에 늦게 진입했기 때문에 일단 국내 시장 공략을 우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워크의 무료 버전을 프리뷰로 우선 공개했습니다. 11월 15일부터 과금 모델을 적용한 기업용 유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서비스 형태에 따라 요금은 3가지로 나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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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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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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