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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서 일하는 의사들, 맡은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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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0, 2015, 04:03:45

생보 3명·손보 6명 사의(社醫) 근무..삼성화재 출신 '유병자할증인수제' 마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중에는 경찰관·간호사·변호사·회계사 출신 등의 전문 인력들이 있다. 이 중에는 의사 출신도 있는데 보험사의 의사, 즉 '사의(社醫)'라고 불린다.


사의들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 모두 비슷한 업무를 한다. 주로 보험 가입의 언더라이팅과 보험금 심사와 관련된 정책 업무를 맡는데, 보험사의 규모에 따라 1~2명정도 직원으로 고용하거나 일주일에 몇 번씩 출근하는 고문 등으로 일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 일하는 의사출신 직원(사의)은 보험계약 인수 때 검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심사를 맡거나, 보험금 심사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험상품 개발에 참여하기도 한다.  


현재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각각 1명이, 교보생명의 경우는 2명의 의사출신 직원이 있다. 나머지 생보사는 의사출신 직원이 상주하진 않지만, 일주일에 1~2번씩 출근하는 등 고문역할을 한다.


과거 생보사에서는 고객을 위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해 의사 인력이 많았지만, 검진센터 운영이 금지되면서 본사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손보사의 경우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코리안리에 각각 1명의 '사의'가 근무하고 있다. 나머지 손보사는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필요할 때마다 의사출신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간호사가 역할을 대신한다.


이처럼 보험사의 '사의'는 주로 대형사들 위주로 고용이 이뤄지고 있다. 또 '사의'의 역량에 따라 보험사에 기여하는 부분도 제각각 다르다. 


예를 들어, 과거 삼성화재 출신인 강동진 사의(현 메리츠화재 재직)의 경우는 병을 앓았거나, 현재 질환이 있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른바 유병자를 위한 인수제도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2년 최초로 유병자할증 인수제도를 구축했다. 이 때 근무했던 강동진 사의의 역할이 컸던 것. 이 제도를 통해 보험가입을 원하는 고객이 과거 질병을 앓았거나 또는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해 약간의 할증 보험료를 내면 가입할 수 있다.


과거에 질병을 앓은 적이 있거나 현재 질병 보유자(유병자)에 대해선 해당질환에 대한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무담보 조건'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유병자보험' 시장은 최근 보험사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관심있게 보고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관리만 잘되면 일반인 못잖게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질환에 대한 인수기준을 세웠다"며 "현재 많이 판매되고 있는 슈퍼플러스 상품에 해당 인수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화재는 태아보험을 제외한 모든 질병상품에 이런 인수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건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13년 장기보험 할증인수계약은 총 월 평균 38604건에 그쳤지만, 2014년에는 4만9094건으로 1만490건이 늘었다.


이밖에 현재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에서도 제한적으로 유병자할증인수제도를 언더라이팅에 적용하고 있다. 동부화재의 경우도 지난 2013년 8월 유병자를 위한 전용 보험을 출시해 2014년 9279건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현대해상도 현재 ▲계속받는 암보험 ▲퍼펙트앤 종합보험 ▲똑똑한선택 정기상해보험 ▲퍼펙트스타 종합보험 4가지에 적용하고 있다. 2011년부터 적용됐으며 지난해 유병자 할증제도를 통해 인수한 계약은 총 2064건 정도 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사에는 물론 보험전문 인력도 있고, 그동안의 경험치도 있어 보험 인수에 적용되기도 하지만 질병에 대한 인수를 위해선 사의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보험사에 기여도가 높은 사의 경우는 보험사에서 서로 모셔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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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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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터치]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100년 영속기업…생명보험의 이웃사랑 바르게 실천”

[C-레벨터치]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100년 영속기업…생명보험의 이웃사랑 바르게 실천”

2025.08.07 17:16:54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대산(大山) 신용호 창립자가 1958년 '보험은 믿음을 주는 수단'이라며 설립한 '대한교육보험'을 모태로 한 교보생명이 창립 67주년을 맞았습니다. 선친의 유지를 이어 교보생명을 이끌고 있는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여정에서 '고객중심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7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고객중심의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고객의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경영활동 전반에 적극 활용하는 'VOC경영'에 속도를 내자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교보생명은 고객요청사항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021년 12월 VOC경영지원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불만이나 의견접수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게 특징입니다. 데이터 기반 분석툴로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합니다. 교보생명 VOC경영지원시스템은 고객의 소리가 업무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에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교보생명 소비자보호센터는 VOC경영지원시스템에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필요에 따라 부서간 협의를 거쳐 신속히 해결하며 주요사안은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거쳐 경영층 의사결정까지 이어집니다. 신창재 의장은 임직원의 AI 문해력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AI 기술 활용역량은 보험산업 핵심경쟁력이 됐다"며 "비즈니스 전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AI-DX(디지털전환) 선도회사를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보험산업에 닥친 위기와 업계의 과열경쟁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창립 67주년 기념사에서 "보험산업은 저성장·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경기침체, 금리인하 추세, 재무건전성 규제강화가 겹치며 성장성·수익성·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보험업계는 신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은 더 혼탁해지고 있다"며 "업계간 과열경쟁으로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부연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올 1분기에만 1000억원 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이 지출될 정도로 보험업계의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에 따라 승환계약이나 불완전가입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여겨집니다. 승환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보장내용이 비슷한 새로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험시장이 포화되면서 기존 고객이 가입한 상품의 보장범위를 바꿔 동일상품에 재가입시키는 '업셀링' 사례가 늘고 이는 곧 기존 계약 중도소멸로 인한 금전적 손실, 보험료 상승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임직원을 향해 "보험시장이 혼탁해져도 교보생명만은 고객역경 보장이라는 생명보험의 숭고한 정신을 고객·시장에 바르게 알리며 영업·마케팅을 실천하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간 신창재 의장은 각종 대내외 행사에서 줄곧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이웃사랑 마음으로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회제도"라며 "보험영업은 다른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노력이 아니라 기꺼이 베푸는 노력"이라는 지론을 설파해왔습니다. 신창재 의장은 이날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여러 이해관계자와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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