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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생보 온라인판매...첫회보험료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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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08, 2020, 10:10:49

올 1~7월 CM채널 첫회보험료 92억원 그쳐
상품 복잡하고 특약 많아 소비자 가입 불편
보험硏 “전화 설명 안되는 현행 규제도 영향”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생명보험 상품이 PC나 모바일로 가입하는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유난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 상품에 비해 내용이 어려운데다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제도적 환경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통해 25개 생명보험사로 유입된 첫회보험료는 92억 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감소했습니다. 전체 첫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34%에서 0.21%로 줄었습니다.

 

손해보험 쪽은 다릅니다. 올 상반기 CM채널에서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2조 6338억원, 지난해 상반기(2조 733억원)보다 27%가량 증가했습니다. 점유율도 4.61%에서 5.50%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같은 보험업종에서도 상반된 모습이 나오는 건 다루는 상품의 차이에서 비롯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CM 채널은 고객 혼자서 가입을 끝마쳐야 하는데 생보상품은 약관이 복잡하고 특약이 많아 쉽지 않다는 겁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CM채널로 고객을 유치하려면 고객 스스로 설계할 수 있을 만큼 상품 내용이 단순해야 하는데 종신보험 등 생보사의 주력 상품 대부분이 그렇지 못하다”며 “미니보험처럼 상품이 어렵지 않아야 온라인 판매 채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보험 같은 의무보험이 없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다른 생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고객들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데다 1년 단위로 갱신이 되고 상품 구조도 어렵지 않아 손보업계는 기본적인 수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도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보험연구원이 올 초 발표한 ‘비대면채널 활용을 위한 규제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법상 보험회사 직원과 설계사는 온라인 보험가입 과정에 개입해 상품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보험연구원 정인영 연구원은 “온라인 채널은 상품이 복잡하면 가입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겨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보험사 직원이나 설계사가 상품 설명을 할 수 없는 현행 규제도 생보사의 온라인 채널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설문조사 결과 보험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사람과의 통화'로 나타났다”며 “전화통화로 소비자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면 비대면 채널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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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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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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