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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는 내리고 보장은 올리고...불 붙은 손보사 어린이보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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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0, 10:10:35

DB·KB손보, 보험료↓..현대·메리츠화재, 新담보 추가
위험 적고 신규수요 꾸준..무해지상품 판매중단도 영향
업계 “경쟁 과열되면 손해율 악화 불가피” 우려 확산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지난해 가입 연령 상향으로 한 차례 판매 경쟁이 붙었던 어린이보험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보험료는 내리고 보장은 큰 폭으로 확대했습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5일 무해지형 어린이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15% 가량 낮췄습니다. 여기에 뇌혈관·허혈성 진단비도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한도를 높였습니다.

 

신담보도 내놨습니다. 수두진단비와 수족구진단비, 특정임신중당뇨병진단비 등 모두 12개입니다. 납입면제 사유도 상해·질병후유장해 80%에서 50%로 확대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선두인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현대해상도 이달 초 어린이보험 상품을 개정했습니다.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와 '굿앤굿어린이스타종합보험'에 ▲표적항암약물치료 5000만원 ▲암 통원 일당 10만원 등 담보를 추가했습니다. 태아 장애진단 보장 항목도 강화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KB손해보험이 무해지형 어린이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인하했습니다. 삼성화재도 같은 달 어린이보험에 들어가는 독감(인플루엔자) 치료비 특약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업계 2강으로 꼽히는 메리츠화재는 ‘내MOM같은 어린이보험’ 상품에 연간 1회에 한해 매년 표적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업계 흐름에 뒤처질 수 없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손보사들이 이처럼 어린이보험 판매에 적극적인 이유는 우선 낮은 위험률이 꼽힙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어른보다 큰 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 보험사 입장에선 지급하는 보험금이 적습니다. 이에 보험료를 낮추고 보장을 늘리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는 겁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보험에 든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린이보험은 거의 유일한 신규 계약 채널”이라며 “새로운 수요가 계속해 나오는 점이 손보사의 관심을 끌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선 어린이보험시장 경쟁이 내달 있을 무해지 상품 판매 중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GA업계 관계자는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으로 오는 12월부터는 무해지 상품 전부가 개정될 예정”이라며 “그 전에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내리는 강수까지 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쟁이 과열될 경우 손해율이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심해지면 받는 보험료보다 지출이 커질 수 있다”며 “100세 만기가 대부분인 최근 어린이보험 상품 특성상 장기적으로 손해율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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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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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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