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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보험, 환테크 상품 아니다”...해지하면 원금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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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5, 2020, 12:10:00

금융당국 ‘외화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안내
“금리·환율 변동 따라 보험금 규모 달라져”
위법 판매행위 적발된 보험회사 엄중 제재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저금리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외화보험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변화에 따라 내는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고, 받게 될 보험금은 줄어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화보험 가입 시 소비자 유의사항 4가지’를 안내했습니다. 외화보험이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수령이 외화로 이뤄지는 보험상품입니다. 최근에는 원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상품도 나왔지만, 원화 환산 금액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 위험은 여전합니다.

 

환율 위험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생깁니다. 우선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내야 할 보험료가 많아집니다. 일정한 금액의 외화를 보험료로 내기로 약정했기 때문입니다.

 

보험금을 받을 때도 환위험은 있습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약속한 외화를 받더라도 원화로 바꾼 금액이 줄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외화보험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점이 정해져 있어 계약을 해지하는 것 외에는 환율변동에 대처할 방안이 없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금리위험도 있습니다. 보험사는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 일부를 준비금으로 적립하는데 여기에 적립하는 이율 방식에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으로 나뉩니다. 이 중 금리연동형은 투자대상의 수익률에 따라 주기적으로 이율이 바뀌게 돼 만기보험금 규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융위는 외화보험이 환테크(환율+재테크) 상품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블로그를 통해 외화보험을 환테크 수단으로 소개하는 데 따른 겁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화보험은 다른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상품”이라며 “해지 시 환급금액이 원금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어 재테크를 목적으로 가입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령고객의 경우 ‘지정인 알림 서비스 제도’를 이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고령자가 금융상품에 가입한 사실을 지정인이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고령의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상품인지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게 한 겁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장검사 등을 통해 외화보험 판매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며 “향후 실태조사 등을 거쳐 필요하면 제도개선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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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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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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