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 선출을 놓고 관료 출신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손보협회는 27일 2차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진 전 조찰청장 등 후보 5명을 선정했습니다. 이들 모두 감독당국을 포함한 관료 출신입니다.
김용덕 현 손해보험협회장이 연임 뜻을 거두면서부터 주목받았던 진웅섭 전 금감원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무부와 금융위원회, 금감원을 거쳤습니다. 지난 9월부터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진 전 금감원장과 함께 하마평에 올랐던 강 사장은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보험 관련 부원장보를 지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진 보험개발원장으로 활동했고, 2015년부터 메리츠화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30일 한국거래소 임기가 끝나는 정지원 이사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7년 회추위에서도 후보로 뽑혔던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1980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한 뒤 금융감독원에서 보험감독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김성진 전 조달청장은 행시 19회로 기획재정부(옛 재경부) 국제투자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경제협력국장, 공보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등을 거친 뒤 조달청장을 역임했습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협회의 역할이 정부와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 관 출신으로 후보군이 채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손보협회는 내달 2일 3차 회추위를 열어 최종 후보 1인 또는 2인을 추려낸 뒤 총회를 거쳐 차기 협회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