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9일 KT(030200)에 대해 목표주가 3만 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3년 만의 턴어라운드가 유력한 상황에서 현 주가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중저가 요금제 및 아이폰12 출시에 따른 5G 가입자 순증 폭 확대로 무선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향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필두로 B2B 플랫폼 사업자 전환을 통한 외형성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는 올해 3분기(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은 2924억원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금융 및 부동산 사업 부진으로 자회사 이익기여도가 감소하고 임단협 협상이 3분기에 마무리되면서 인건비가 100억원 증가하는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지난 5월 배당정책 발표에 이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3년만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KT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어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