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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FAANG을 넘어 BBIG로”...新성장 담을 투자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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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30, 2020, 06:11:00

코로나19發 저상장·초저금리 시대..“경제 페러다임 바뀌어”
미래에셋, 성장관점 장기투자 핵심 ‘섹터·분산·글로벌 트렌드’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로 바뀐 경제 패러다임은 ‘저성장·초저금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코로나 확산 이후 연속적인 빅컷을 통해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사실상 0%의 금리를 오는 2023년까지 유지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에 고령화, 기술혁신이라는 메가트렌드까지 더해져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는 가속도가 붙었는데요. 국내 투자자들도 새로운 시대를 ‘새로운 투자기회’로 인식하고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지난 25일 ‘FAANG을 넘어 BBIG로’라는 리포트를 통해 신성장을 담는 투자방법을 제시했습니다. ‘투자=운’이라는 공식을 뛰어넘는 방법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균형 관점에서 장기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건데요.

 

미래에셋이 지목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투자가 장기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봅니다.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은 소수 성장주의 대표입니다.

 

◆ BBIG에 주목하는 이유..“포트폴리오 균형 관점 필요”

 

 

BBIG 투자는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별로 투자성향에 맞춰 비중을 달리해 실행할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ETF로 장기·분산 투자도 가능합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투자자들은 고위험 금융상품 매매나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성을 보였습니다. 고위험 금융상품으로 분류되는 ETF(상장지수펀드) 중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경우 작년에 비해 194% 증가한 555조원이 투자됐습니다.

 

상장지수펀드란 특정 종목이나 지수 등 자산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상품입니다.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 거래되고 있는데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베트남·브라질 등 신규시장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운용은 지난 23일 베트남 증시 상승에 따라 움직여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박영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위원은 “지금까지의 투자성과는 성공적이지만 향후 변동성에 대해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좀 더 분산하고 안정적인 방식의 장기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대안 전략으로 ‘BBIG투자’를 꼽고 고려해야 할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3가지 관점은 ▲종합지수가 아닌 섹터에 투자 ▲자산배분 관점으로 분산투자 ▲고령화·그린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 편승입니다.

 

◆ BBIG투자의 세가지 이점

 

종합지수가 아닌 섹터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 전체보다 성장하는 섹터에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영국·이탈리아 등 서구 선진국과 일본·대만 등 제조업 강국까지 경제 고성장이 끝나면서 종합주가지수의 장기성과를 내지 못했고 저성장 구도에 봉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IT·반도체·바이오·베터리 분야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경쟁력과 시장수요를 확보해 성장 섹터로 부상했습니다. 업종 주가가 종합지수와 차별화된 성장세를 시현한 겁니다.

 

또 FAANG 등의 소수 성장주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성장 섹터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장기성장 전망은 유효하지만 고성장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FAANG의 주가지수는 올해 8월 최고점을 기준으로 최근 12년간 기술주 중신 미국 나스닥 지수 성과의 22배인 2.078%의 상승률을 시현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했고 기업가치와 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폭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 빅테크와 플랫폼 기업들은 이익지표의 장기성장 전망이 여전히 밝다”며 “다만 주가에 고성장 기대감이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추가로 고려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관점은 글로벌 메가트렌드 편승입니다. 고령화·그린·4차 산업혁명 등 추종 자산은 추세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특히 BBIG는 초고령사회·기술에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로 구성돼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편승하는 투자에 부합하다는 겁니다.

 

박 연구위원은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메가트렌드는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특징을 지녔다”며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추종하는 자산은 단기적 변동성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양호한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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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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