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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이것 없인 성장 없다”…ESG, 팬데믹 자본주의의 新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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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14, 2021, 06:02:00

ESG, 코로나 이후 성장·투자전략 기준으로 부상
한국거래소 ‘글로벌 ESG 투자 트렌드·전략’ 발표
“성평등·재생에너지·기후변화 상품에 투자 바람직”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성’이 경제·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ESG 없이는 성장·투자도 없다’는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막연한 구호에서 미래전략이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살펴봅니다.

 

한국거래소는 2021년 KRX 마켓 보고서에서 ESG가 자본조달의 새로운 조건으로 포함될 것이라며 ‘글로벌 ESG 투자 트렌드 및 향후 투자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엔 해외 주요기관이 선정한 ESG 주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배경 요인은 앞서 언급한 코로나19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엔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인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 전세계와 각국 사회 전반에 확산된 겁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에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ESG 관련 이슈를 언급한 기업의 수가 전분기 대비 137% 증가했습니다. 일본의 경우엔 일본공적연금이 UN 책임투자원칙에 서명한 이후 2년간 ESG 투자규모가 360% 급성장했습니다.

 

ESG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보입니다. 작년 1월부터 3개월간 ESG 펀드의 70% 이상이 비 ESG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동기간 ESG펀드에 122억 달러의 투자가 집중됐습니다.

 

해외 주요기관들도 ESG가 경제·금융의 주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합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이터내셔널(MSCI)은 ‘기후변화 관련 대기업 역할 확대’, ‘기후변화로 인한 부동산 가치의 재평가’, ‘주주와 함께 이해관계자 영향 증대’ 등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네덜란드 ESG 리서치 기관인 서스테이널리스틱스(Sustainalytics)은 ‘헬스케어·의류산업 관심 증가’, ‘환경 생태계 보호에 대한 책임’,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구조 재편’ 등을 주요 ESG 트렌드로 선정했습니다.

 

독일의 보험금융 서비스 그룹인 알리안츠(Allianz)는 ESG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기업 명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잠재적인 법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기후변화’, ‘수자원 관리 중요성’, ‘노동착취에 대한 대응’, ‘건전한 지배구조 유지’가 기업의 중요 리스크 관리 사항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ESG 트렌드를 바탕으로 ▲성 평등 ▲재생에너지 ▲기후변화와 관련된 목표에 해당하는 투자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 기준을 활용해 지속 가능점수가 높은 ‘ESG’에 투자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거래소는 “기후변화는 E(Environment)의 핵심이고 성평등은 S(Social) 부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라며 “앞으로는 섹터·산업 내 ESG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구성하는 투자전략과 특정 ESG 테마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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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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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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