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탄소중립은 범세계적 도전과제”라며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주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10개 업종별 협회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세계 경제가 -3.5% 역성장했다”면서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지금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후변화를 이대로 두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기후위기는 지구와 인류를 함께 살리기 위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당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 요구”라며 “EU·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제대로 대응 못하면 우리의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업종별·기업별 여건과 상황이 다르니,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솔루션 찾을 필요성이 있다”며 “오늘 출범하는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현재까지 제시된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은 지금의 기술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향후 새롭게 나타날 혁신기술을 반영하는 롤링 플랜(Rolling Plan)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를 위해 기성세대인 정부, 기업, 전문가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나 미래세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플랫폼에 참여케 해야 한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기술을 계속 발굴하고 반영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빌 게이츠도 '제로탄소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믿는다'고 했다”며 “우리가 힘을 합치면 탄소제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업으로 그 말을 지지한다. 우리 기업들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