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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넘는 ‘이건희 상속세’ 다음주 발표...사재 출연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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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0, 2021, 12:04:11

지분배분·미술품·사회환원 주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 일가는 다음주 초 상속 내용과 절차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날 발표에는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 방안을 포함해 이 회장 소유의 주식 배분 방안과 사회 환원 계획 등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이건희 특검’ 당시 이 회장이 밝힌 1조원대의 사재 출연 약속을 이행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고인이 밝힌 사재 출연 약속이 13년 만에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유족을 대신해 다음주 초 삼성 일가의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만 11조 366억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미술품, 부동산, 현금 등을 포함하면 총 납부세액은 12조~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의 일부는 기증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이건희 컬렉션은 총 1만 3000점으로 감정가만 2조 5000억~3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기증 규모는 1조~2조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삼성 일가의 사회 환원 계획도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건희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이 대표적인데요. 당시 이 회장은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중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삼성 주식에 대한 배분 방안도 공개됩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4.18%와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크게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구조인데요.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물산은 지분 17.3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반면, 삼성생명(0.06%)과 삼성전자(0.7%)의 보유 지분은 미미합니다. 

 

법정 비율로 상속받으면 홍라희 여사에게 4.5분의 1.5(33.33%)의 가장 많은 지분이 돌아가지만, 이보다는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지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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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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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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