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키움증권은 에쓰오일에 대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보다 석유화학 생산능력이 커져 지난 2011년 정유주 ‘골든 에이지’ 시기를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상향 제시했습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경쟁 정제설비들이 정기보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쓰오일은 올해 플랜트들의 셧다운이 없어 물량 측면의 감소 효과가 제한된다”며 “또한 EV 침투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작년, 올해 200만B/D 이상의 세계 정제설비들의 폐쇄·전환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정유 수급·마진이 개선세를 보일 예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작년 부진한 스프레드를 기록했던 PX(파라자일렌)·벤젠 등 방향족 제품들은 올해 다운스트림 공급 능력 증가로 작년 대비 마진 회복세가 완연할 전망”이라며 “윤활기유 또한 올해 역내 순증 물량이 80만톤으로 재작년 대비 25%에 불과하는 등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경제성 제한으로 대규모 Capex(설비투자비)가 들어가는 신증설 프로젝트들의 건설이 지연된 가운데 역내외 석유제품 재고 소진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정제마진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4분기에는 항공유를 제외한 대부분의 석유제품 수요·재고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