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이틀째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을 맞아 경계심리가 우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2포인트(0.09%) 내린 3165.5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0.8% 넘게 밀리기도 했던 지수는 장 후반 기관의 매수세와 함께 낙폭을 줄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면서도 "국내 증시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리밸런싱으로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 비중이 약 0.17%포인트 감소한다며, 이날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도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개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0.5%)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조, 민간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4% 내외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은 283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476억원, 267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3.49%), 삼성바이오로직스(-2.16%), NAVER(-1.38%), 현대차(-1.34%), 삼성전자우(-1.10%), 셀트리온(-0.55%), 삼성전자(-0.25%), 삼성SDI(-0.16%)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4.60%), SK하이닉스(2.0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된 흐름을 보이며 소위 '컨택트' 관련주들에 힘이 실렸다. 하락한 업종은 은행(-1.84%), 화학(-1.42%), 운수장비(-1.33%), 보험(-0.92%), 의약품(-0.83%)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건설업(2.85%), 기계(2.11%), 철강금속(1.97%), 운수창고(1.38%), 섬유의복(1.23%) 등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2포인트(0.83%) 오른 974.0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