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lectronics 전기/전자

삼성전자,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받아...전세계 반도체 업체 중 최초

URL복사

Thursday, June 03, 2021, 11:06:27

국내 5개·해외 4개 등 총 9개 사업장 대상
반도체 생산 전 단계에 걸친 감축 노력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삼성전자가 전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의 친환경 인증 기관인 ‘카본트러스트’의 환경 저감 인증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3일 국내 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등 5개 사업장과 미국 오스틴, 중국 시안·쑤저우·톈진 3개 등 총 9개 사업장에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아 ‘Triple Standard’ 라벨을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제품의 미세화와 고집적화(한 개의 반도체 칩에 구성된 소자의 수가 많게 됨) 추세에 따라 제조 공정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물의 사용과 탄소·폐기물 등의 배출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Triple Standard’는 3년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3.7%와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를 저감하고 각 분야의 경영 체제에 대한 종합 평가 기준을 만족한 기업에게 수여됩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2019년 각 생산공정에서 사용·배출되는 평균량 대비 2020년 탄소·물·폐기물을 각각 9.6%·7.8%·4.1% 저감해 기준을 만족했습니다.

 

◇ 탄소,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신촉매 개발 등 탄소 저감 노력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반도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습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태양광·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일부 사무실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온실가스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온실가스 저감 장치에 들어가는 새로운 촉매를 개발하는 등 탄소 저감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20년 생산량 기준 환산 시 약 13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했습니다. 이는 서울시 2배 면적에 해당하는 소나무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으로 나타났습니다.

 

◇ 물, 공정 내 용수 최적화와 멤브레인 기술 도입으로 물 사용량 저감

 

삼성전자는 초순수(Ultrapure Water)를 정제하고 남은 물을 재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옥상 습식 세정 시설과 냉각탑 등에 멤브레인(필터) 기술을 적용해 폐수 정화를 활용한 물 재이용량을 높였습니다.

 

반도체 전 사업장의 2020년 물 재이용량은 약 7000만 톤으로, 이는 2018~2019년 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일부 중수도 설비를 통합해 설비 운전 효율을 높이고 제조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물 사용량을 절감했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 생산량 기준 환산 시 물 사용량 1025만 톤을 감축했으며 이는 화성시와 용인시의 약 200만 인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 폐기물, 대체 소재를 통한 폐수 슬러지 감축과 재활용 분리배출 체계 변화

 

삼성전자는 소재 변경을 통해 폐수 슬러지(침전물)를 대폭 감축했습니다. 폐수 슬러지란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침전물로, 전체 폐기물 발생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정에서 사용하는 소재를 전환하고, 특정 설비에 공급되는 소재의 양을 최적화해 폐수 슬러지를 줄였습니다.

 

또한 라인에 입고되는 제품의 포장 기준을 수립해 골판지 사용량과 비닐 포장 횟수 등을 줄여 일회용 포장재 배출량도 감축했습니다.

 

일반 사무실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체계도 개선시켰습니다. 기존의 3종 분리배출함을 세분화해 6종으로 변경했습니다,

 

아울러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비헹분섞(비우고· 헹구고·분리하고·섞지않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 임직원들과 함께 폐기물 저감에 노력 중입니다. 이러한 결과로 삼성전자는 2020년 생산량 기준 환산시 3만5752톤의 폐기물을 감축했습니다.

 

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전무는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탄소·물·폐기물 분야에서 수십 년간 다각도로 노력해왔고, 사업장 경영지표로 관리해왔다”며 “초미세 공정 기반 저전력 반도체·친환경 수처리를 통한 지역 생태계 복원·온실가스 저감 설비 개발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41개 반도체 제품에 대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등 제품 환경 인증을 취득한 바 있습니다.

 

☞용어설명

 

멤브레인: 특정 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 시킴으로써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막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승재 기자 itnno1@inthenews.co.kr

배너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