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8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판가 상승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엔 생산성 효율화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21년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1496억원을, 영업이익은 동분기 대비 39% 오른 141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현재 컨센서스를 각각 2%, 8% 웃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판가가 상승해 매출액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그에 따라 수익성 개선폭 역시 추가 확대됐다”면서 “혼한평균판매가격(Blended ASP) 상승은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물량 중에서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 것과 실제로 고객사들이 고사양의 제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성디에스의 2021년 매출액은 5893억원,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9%, 28% 증가할 전망”이라며 “IT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부품의 공급이 부족하고,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환경 속에서도 유의미한 실적 달성"이라고 판단했다. 또 원재료 구리 가격의 상승이 판가로 전가되는 상황이므로 1분기보다는 2분기, 2분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해성디에스 자체적으로도 생산성 효율화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방 산업인 자동차에서 생산 차질 및 감산 등의 이슈가 있었음에도 판가 상승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 중”이라며 “자동차 전체 수량 외 전장화와 전기차 비중 확대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인 외형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치 상향이 동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자체가 재평가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여전히 편안하게 추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