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HSD엔진에 대해 유럽 메이저 선주사들의 LNG추진기술 선택으로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점유율이 사실상 100% 수준을 보임에 따라 글로벌 추진엔진 수요도 한국 엔진 제작기업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조선소들이 주력 선종에서 수주 점유율 100%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추진엔진 수요 역시 모조리 한국의 엔진 제작기업으로 집중되는 모습이 차차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의 조선소 숫자에 비해 실질적인 엔진 제작기업은 HSD엔진을 비롯해 단 둘 뿐이라는 점에서 HSD엔진의 성장폭은 매우 장기적인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500만 주 대주주 보유 지분이 블락딜 형태로 시장에 나오면서 HSD엔진 주가는 전일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며 “대주주 지분 매각 이유는 600만주 가량의 전환사채 주식 전환을 앞두고 비슷한 규모의 주식보유량을 줄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HSD엔진의 대차대조표에 계상돼 있는 전환사채는 218억 원으로 이번에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마지막 물량으로 볼수 있다”며 “전환사채 주식전환이 이루어지면 대주주 보유지분량은 33.5%로 변동이 없어지게 되고 오버행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되는 만큼 HSD엔진의 단기 주가 급락은 다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