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진단키트주들이 무더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도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오후 2시 37분 기준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20.08% 상승한 8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마시스(30%), 엑세스바이오(19.53%) 수젠텍(16.38%), 랩지노믹스(10.23%) 등도 덩달아 급등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주목받던 진단키트주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일제히 하락세였다. 씨젠도 4월 중순 이후 무증상자 감염 이슈로 잠시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내림세를 이어왔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환자가 일주일 새 35명이 추가돼 누적 19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금 관련주들에 이목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영국, 러시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돼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던 이스라엘도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위험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했다.
아울러 인도 보건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가 보고됐다면서 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규정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