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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향만리, 춤이든 보험이든 기본은 사람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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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9, 2015, 09:09:56

최혜경 선아예술단 이사장..“사람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무용을 접목시킬 수 있는 장르나 범위는 한정돼 있지 않아요단지 음악으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신경써야 할 게 많지요.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해요. 스스로 어렵게 가면 보는 사람들도 어려워 하더라고요.

 

퓨전이 유행이다. TV에는 먹음직스러운 퓨전 요리가 방영된다. 퓨전 음악, 퓨전 사극을 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무용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무용에 어려 가지를 접목시켜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사람이 있다. 최혜경 선아예술단 이사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한국무용하면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것은 살풀이나 승무에요. 사실 많은 장르중에 하나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한국무용을 직접 관람한 사람은 전체 국민의 2%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직접 보지도 않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죠. 이걸 바꾸고 싶었어요.

 

최혜경 선아예술단 이사장은 전통을 살리는 범위 내에서 무용을 끊임없이 다른 장르와 접목한다. 역동적이고 빠른 음악을 쓰고 동작도 과감하게 변형한다. 인기 팝송, 아프리카 음악, K-POP은 지금까지 그가 접목한 음악은 실로 다양하다.

 

선아예술단 홈페이지에 가보면 지금까지 어떤 공연을 해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풍류도, 검무, 태평무, 천상 등 우리가 모르는 우리의 문화가 녹아있다. 예술단 소개 첫머리에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문화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취약 계층에게 한국무용에 대한 교육과 공연 등을 통해 누구나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함.” 최혜경 이사장이 홈페이지 소개말을 직접 작성했다.

 

중학생때부터 공연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했어요. 고등학생일 때는 작은 장사를 해서 수익을 내 기부하기도 했고요. 어릴 적 꿈은 사회복지사업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었어요. 지금은 성동구 청소년 봉사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그는 인터뷰 도중 사람들이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가 공연을 하는 진짜 목적은 한국무용에 대한 편견을 바꾸기 위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춤을 마음껏 추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가 춤을 추고 공연을 하는 목적은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다.

 

사람들이 문화를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번은 행복한 삶을 사는데 필요한 것에 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어요. 1위가 건강, 2위가 재력이라는데, 3위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더라고요. 저는 바로 즐거움이라고 했거든요.

 

그는 무용을 통해 그런 즐거움을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저는 사람들을 좋아해요. 그러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야 돼요. 일반인들 눈높이에 맞추고 호응을 이끌어내려면 항상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해요. 석사까지는 무용을 전공했지만 박사과정에서는 공연예술을 전공한 이유에요.”

 

유년시절부터 춤만 춰왔던 그에게 공연 예술은 처음 접하는 장르였다. 또한 공연예술을 홍보하는 분야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 그는 공연예술로 기획안을 쓰느라 밤잠을 설친 적도 있고 문화체육관광부나 서울문화재단에서 하는 공연참여기획서도 채택되지 않은 적이 있다. 비즈니스는 그에게 생소한 영역이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어요. 심적으로 부담감이 크죠. 올해 12월부터는 컨설팅과 기획분야를 파트별로 나눠서 운영하려고 해요. 제가 좋아하는 춤을 가지고 알리려다보니 즐겁게 했는데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보다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공연예술 분야를 택했습니다.

 

 

그는 비즈니스에서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하지만, 춤 얘기를 할 때는 눈빛이 반짝였다. 말투도 부드러워지고 자신감도 묻어났다. 공연에 대한 그의 열정이 풍겨져 나왔다. 특히, 그는 리허설을 하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한 적이 여러 번 있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진통제 두알을 삼키며 공연을 마쳤다고.

 

리허설을 하다보면 목소리도 커지고 조금은 흥분이 돼요. 다쳤을 때 병원에 가서 진단해보니 갈비뼈 3대가 부러졌더라고요. 보험에 가입한 게 있어서 다 보장받았어요.”

 

'보험이라고?' 내친 김에 보험에 관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아니나 다를까 남다른 이야깃거리가 있었다. 그는 대한교육보험(現 교보생명) 시절 보험 모집인 번호를 받았던 경험을 들려줬다.

 

예전에 받았던 저의 모집인 번호를 지금도 잊지고 있어요. 형부가 당시 대한교육보험에 재직하고 있었는데, 그 때 처음 모집인 권유를 받았죠. 24살이었어요. 모집인 공부를 하면서 보험에도 가입하게 됐고요. 지금도 그 나이에 스스로 보험에 가입하는 게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때는 상대적으로 더 빠른 겁니다.

 

보험을 판매한다는 것.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쉽지 않았다. 어려운 용어에 진땀을 뺐다. 그러나 그는 뭐든지 열심히 하는 성격이었다무용 연습이 없는 오전 시간을 활용해 보험 모집인을 시험을 통과했다다른 사람에게 보험을 소개하려면 본인이 완벽히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공연할 때 보인 특유의 꼼꼼함을 모집인 시험때도 발휘한 것이다.

 

보험을 공부하면서 '보험은 반드시 필요한 상품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결혼 날짜가 나오자 남편에게 보험을 가입시키고 저도 가입했죠. (웃음) 이때 부부만세보험, 교육보험, 암보험, 적금식 보험에 가입했어요.

 

그도 이때까지만해도 보험의 필요성을 실질적으로 느끼지는 않았다. 이후 아이를 출산하면서 입원을 했을 때 여러 혜택을 받았다. 이후 보험에 대한 관심은 커져 갔다 이후 종신변액연금실손치아자동차주택화재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의 이론과 목적을 알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보험에 가입하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적은 돈이라도 꼭 보험에 들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미래가 보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보험에)가입하게 되는 거에요.”

 

보험 모집인 경험이 있고, 여러 보험에 가입한 그는 보험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해 선명한 의견을 피력했다. 보험사가 가져가는 이익을 소비자에게 환원을 해주면 일정 부분은 다시 보험사로 돌아온다고 봐요. 종신보험에서도 설계사들에게 돌려주는 부분을 더 높여줘야 하고요. 보험사가 이 부분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춤에 관해서든 보험에 관해서든 그의 생각과 그것을 표현하는 말의 중심에는 사람이 자리잡고 있었다. 춤을 추는 이유,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 강사로 활동하는 이유, 보험이 개선해야 할 점 등 항상 사람이 빠지지 않았다.

 

꽃도 향기가 있고 술도 향기가 있잖아요.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간다고 해요.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대요. ‘인향만리라고 해요. 그래서 어떤 꽃이나 술의 향기보다 사람의 향기가 오래 멀리 간다는 거죠.

 

다음은 최혜경 이사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공연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성격이 하나부터 끝까지 다 챙기는 스타일이다. 단원들 식사부터 소품까지 꼼꼼히 챙긴다. 하루는 잘 하겠지 생각하고 잠시 소흘한 적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 1시간전에 의상이 빠진 걸 확인했다. 전화하고 영상 통화하고 퀵 서비스 불러서 의상을 조달했다. 다행히 공연은 무사히 마쳤지만 지금도 생각날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

 

▲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면서 항상 직원들과 식사를 하는 것을 봐왔다. 사람들을 항상 챙기는 모습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예술단에 단원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밥을 자주 먹는다. 반찬도 대부분 직접 만든다. 지난 대보름 때도 지도 교수님께 반찬을 해드리니 너무 좋아하셨다.

 

선아예술단이 만 5년이 됐다. 앞으로의 포부는?

 

올해 안으로 전문예술법인 단체로 접수를 할 생각이다. 조직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14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 중 하나인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전라남도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어울림 공연에 참여한다. 지금 이뤄 놓은 것도 만족스럽지만, 지금까지 계속 그랬듯 봉사활동을 하며 즐겁게 살고 싶다. 대학생 중에 연습실이 없어 힘든 시기를 보내는 학생이 있으면 우리 재단에서 빌려줄 수 있다. , 재학증명서를 발급해 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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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학 기자 silverst99@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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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타트업과 우주산업 실증 나선다…슈퍼스타트데이 혁신기술 한자리에

LG, 스타트업과 우주산업 실증 나선다…슈퍼스타트데이 혁신기술 한자리에

2025.09.17 11:22:29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 스타트업 전시존)'를 열고 미래기술의 방향성을 모색합니다. LG가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다양한 혁신기술과 스타트업들이 소개됩니다. LG는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LG의 미래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스타트업 혁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명에 달할 정도로 LG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대학 등과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1800여곳에 이릅니다. LG는 이 중에서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개의 스타트업과 이미 LG와 협업을 진행 중인 10곳의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의 주요 성과를 발표합니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전시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대거 늘었습니다. 로봇 팔 영역에서 미국 등 5개국의 특허를 보유 중인 '코라스로보틱스'가 대표적입니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손 체인저 시스템과 15종 이상의 그리퍼(로봇 손)로 다양한 물체를 손상 없이 파지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션캡쳐(동작분석) 기술을 보유한 '에이플라'는 로봇이 영상 속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합니다. 전시에선 로봇이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후 미래사업으로 점찍은 ABC 영역의 기술 전시도 주목할 만합니다. '넥스트 엔비디아'로 평가받는 '망고부스트'는 DPU(Data Processing Unit)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설계 기술을 알립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DPU 설계'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혈용 인공 혈액 생산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아트블러드'는 세포 기반의 적혈구를 체외 생산하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기술을 공개합니다. 국내 유일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오브제'는 다양한 재생소재를 전시합니다. 아울러 LG는 외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노홍철 씨가 '새로움을 향한 유쾌하고 과감한 도전'에 관해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LG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5'에서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도 최초로 공개합니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 예정인 카메라 모듈, 2026년 6월 누리호 5차 발사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 통신 모듈용 안테나 등입니다. 특히, 이번 실증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우주산업의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처음부터 우주용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방식 대신 기존 양산품을 우주환경에 맞춰 기술 보완을 하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비용·시간 효율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LG와 무인탐사연구소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올해 전시에는 ▲우주 공간에서의 생산·조립·제조 서비스로 우주 자산의 무인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워커린스페이스' ▲레이저를 이용해 우주와 지상을 잇는 우주광통신(초고속통신망) 기술을 보유한 '스페이스빔' ▲올해 2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위성 자체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에 성공한 '텔레픽스' 등이 우주산업 내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기술 협력을 모색합니다. 앞서 LG는 지난 6월 말 우주항공청(KASA)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우주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양측은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전략을 살펴보고 '뉴 스페이스' 관점에서 LG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2016년 LG에너지솔루션은 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주복 배터리는 우주 비행사의 생명 보존을 위한 산소 공급 장비, 통신장비, 방사능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의 심장 역할을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NASA가 요구하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습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30년 5900억달러(약 820조원),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5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LG는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혁신·과학·문화 행사인 'LG 스파크(SPARK) 2025'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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