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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면 다 키토제닉?’…식약처, 부당광고 360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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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02, 2021, 14:09:29

키토제닉 용어 제품에 남발..소비자 피해 우려 제기
식약처 “비공인·부정확한 정의·근거 불충분 경우 많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키토제닉’이라는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소비자에게 혼동을 준 온라인 광고들이 적발됐습니다. 당국은 검증되지 않은 키토제닉 식단이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식품 등을 ‘키토제닉 식단(Ketogenic diet·케톤식)’으로 부당 광고한 온라인 게시물 360개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키토제닉 식단과 관련한 부당 광고를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관련 게시물 차단과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습니다. 키토제닉 식단이란 의료계에서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소아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낮춘 식이요법’을 말합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동량이 줄고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점검은 키토제닉이란 용어를 일반식품 등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부당 광고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했습니다.

 

점검 대상은 도시락 등 즉석식품류·빵류·식용유지류 등에 키토제닉으로 표시‧광고한 오픈마켓과 일반쇼핑몰의 게시물 364개입니다. 식약처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기획 모니터링‧민간광고검증단 자문‧종합분석 총 3단계에 걸쳐 부당광고 등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해 360개를 적발했습니다.

 

주요 위반내용은 ▲소비자 기만 227개(63.0%)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95개(26.4%) ▲질병 예방·치료 효능 광고 37개(10.3%) ▲거짓·과장 1개(0.3%)입니다.

 

구체적으로 ‘키토제닉 식이요법·키토제닉 도시락’ 등과 같이 식품학·영양학 등의 분야에서 공인되지 않은 제조방법을 명시한 부당 광고, ‘저탄수화물·순탄수’ 등 정의와 종류(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객관적·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혼동시키는 부당 광고를 말합니다.

 

또 일반식품을 ‘다이어트·체중감소’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부당 광고와 ‘당뇨 간식·암 예방’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부당 광고 등도 적발됐습니다. 거짓·과장 위반 사례로는 ‘디톡스’ 등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과·효능에 관해 표현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의사·약사·식품 및 영양학 교수 등 전문가 51명으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은 “일반인에 대한 키토제닉 식단의 다이어트 효과가 아직 공인되지 않았다”며 “두통‧피로감‧탈수증상과 어지럼증‧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신체 이상 증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허위·과대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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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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