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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전략적 자산”…롯데, 신임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에 배상민 교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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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4, 2021, 15:09:01

“전략적 자산으로 디자인 역량 집중적 강화”
40대 임원 대거 기용..신사업 추진 조직도 구성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는 9월 14일 롯데지주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출신의 배상민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배상민 사장은 1971년생으로 세계적 디자인 명문인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및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지난 1998년 27세에는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파슨스디자인스쿨의 교수가 됐습니다.

 

2005년에는 한국에 돌아와 카이스트에 사회공헌디자인연구소를 만들어 디자이너 제자를 양성해왔습니다. 배상민 사장은 레드닷(독일) iF(독일) IDEA(미국) 굿 디자인(일본) 등 세계 4대 디자인어워드에서 40회 이상 수상한 국내 최고의 디자인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롯데는 최근 그룹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배상민 사장의 영입은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디자인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배상민 사장이 이끌 디자인경영센터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의 디자인 혁신은 물론 창의적인 조직문화 강화 및 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롯데는 지난 8월 롯데지주 내에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을 강화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한 바 있습니다.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 바이오팀을 신설하며 40대 상무급 임원들을 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헬스케어팀을 이끄는 우웅조 상무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헬스 서비스 및 플랫폼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이전에는 LG전자 SK텔레콤 등에서 웨어러블 기기 제작 과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헬스케어팀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및 시니어 시장에 집중해 사업 기회를 발굴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 스타트업과 협업을 이어가며 투자 기회도 지속해서 타진할 방침입니다.

 

바이오팀장인 이원직 상무는 지난 2010년 삼성전자 사업추진단에 합류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팀장을 거쳐 DP사업부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이전에는 미국 제약사 BMS에 근무하며 셀트리온 CMO(위탁생산) 프로젝트의 품질부문을 담당했습니다. 2006년에는 한국으로 파견돼 셀트리온 CMO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과 육성에 기여했습니다.

 

이밖에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가 롯데의 바이오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바이오팀은 외부 협력을 강화한다는 기조로 기존 바이오 업체 인수 제약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에는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산하에 브랜드경영TF도 신설했습니다. 통합적인 브랜드 전략 수립 및 관리를 위해 조직을 일원화한 것으로 기존 롯데지주 BU(Business Unit) 등 3개 조직에서 담당하던 브랜드 관련 업무를 브랜드경영TF에서 통합운영합니다.

 

롯데는 브랜드경영TF를 중심으로 BU 및 계열사의 브랜드 관련 업무 책임자 등으로 구성된 ‘브랜드 협의체’도 조직했습니다.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주요 브랜드 정책을 공유하고 통합 브랜드 지표를 개발하는 등 브랜드 전략 및 정책 관리를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롯데는 지난 7월 열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morrow)'를 발표하며 이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빌드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으로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의 나영호 부사장을 임명하며 이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나영호 부사장은 1996년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 대홍기획에 입사해 롯데닷컴 창립에 기여했습니다.

 

나 사장은 현대차그룹 LG텔레콤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이베이코리아에 합류해 G마켓 신규사업실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에서는 간편결제와 모바일 e쿠폰 사업 등을 이끈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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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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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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