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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화재, 모바일 車보험 年매출 1600억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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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4, 2016, 02:01:17

지난해 사상 첫 1000억원대 성과 일궈..다이렉트 차보험 전체 매출의 ‘16%’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모바일 기기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폭증하고 있다. 젊은 연령층뿐만 아니라 중년층도 모바일에서 자동차보험료를 계산해 가입까지 한번에 완료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자동차보험 매출이 16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다이렉트 차보험 매출의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두 자릿수 매출 비중을 기록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들어서면서 다른 손해보험사에서도 대거 모바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현대해상을 비롯해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이 CM채널에 진출한 것. 특히 메리츠화재가 모바일 자동차 보험에 전력투구를 한다는 방침이어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일 인더뉴스가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모바일 가입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을 모바일에서 가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2012년까지 모바일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에 규모가 5000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 4만명을 넘어섰다.



모바일 자동차보험은 삼성화재가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론칭해 2015년까지 단독으로 시장을 선점해 왔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2011년 첫 해 가입자는 1000명에 매출은 6억80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2년 5000명(34억5000만원)에 이어 2013년에는 4만명(236억원)으로 늘었다.



본격적으로 모바일 가입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그 다음해부터였다. 2014년 가입자 수는 전년보다 4배가까이 늘어난 14만명을, 매출은 79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5년(1월~11월)에는 가입자 수만 27만명이 넘었고, 매출은 1612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CM채널에서 모바일 성장률도 약진하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4년 총 매출 8827억원 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 10% 미만이었다. 하지만 작년 11월 총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모바일 매출 비중이 16%로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모바일 가입자가 증가한 이유는 모바일에서 보험료를 계산하는 이용자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1년 모바일 보험료 계산 이용자는 3만명으로, 전체 이용자 중에 1.1%에 불과했지만 2012년 33만명(8%)에 이어 2013년 77만명(15%)으로 증가, 2014년에는 133만명(22%)에 달했다.


그리고, 2015년(1월~11월) 한 해에만 모바일 보험료 계산 이용자 수가 200만명(195만명, 30%)에 육박했다. 특히 11월 한 달 이용자 수는 21만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가 7000명에 달했다.


모바일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연령대는 30대가 51.3%로 가장 높았다. 40대가 21.6%로 뒤를 이었고, 50대 이상 가입자도 11.7%에 달해 상대적인 고연령 소비자들도 광범위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해 자동차보험 가입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 째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가입자 수와 매출규모가 미미했지만, 모바일을 통해 보험료를 계산해 본 후 바로 가입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자동차보험 CM채널에 진출한 손보사 중에선 메리츠화재가 모바일 시장에서 약진이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29일 CM채널에서 모바일 버전을 먼저 출범했다. 현재 온라인에서 자보 점유율은 5%미만으로 모바일에서의 가입고객을 늘려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이번 자동차보험 CM채널에 진출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친숙하도록 사이트를 설계했다. 이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거쳐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별도의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홈페이를 통해 보험료 조회부터 가입,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CM채널 개발 초기단계부터 콘텐츠 구성이나 안정성 등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서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자동차보험 CM시장은 어느 정도 성장해 있는 상태로 한계치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채널 시장점유율 선점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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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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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탄소중립 선봉장’ 풀무원 거점 음성 두부공장 가보니

[인더필드] ‘탄소중립 선봉장’ 풀무원 거점 음성 두부공장 가보니

2025.09.29 08: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로드맵을 세우고 실천 중심의 ‘친환경 케어’ 전략에 속도를 냅니다. 전략의 중심축은 음성 두부공장입니다. 전 공정 자동화로 두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용수 절감, 재활용 확대로 자원 순환을 강화합니다. 지난 25일 풀무원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탄소 중립 선봉장’ 음성 두부공장을 찾았습니다. 세척수 혼입 사용·두부 틀 바꿔 불필요한 용수 사용 최소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음성 두부공장은 지난 2003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1공장은 국산부침·찌개 등을, 2공장은 두부·두부면 등을 담당하며 총 5개 라인에서 시간당 최대 1만2800모의 두부를 생산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습니다. 원재료인 콩 입고부터 마트 신선식품 매대에 올라오기까지 두부는 70여가지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경두부 제조 공정은 크게 원료가 입고된 이후 ▶세척 ▶침지 ▶가열&숙성 ▶여과 ▶응고 ▶파쇄 ▶압착 ▶절단 ▶포장 ▶이물 검사 ▶살균&냉각 ▶화상검사&자동담기 ▶저온(등온) 숙성&일부인 날인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식품 공장은 특성상 위생 관리를 위해 물을 많이 쓰는 게 사실입니다. 풀무원은 이 공장 곳곳에 용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콩을 불리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거의 불순물이 나오지 않는 세 번째 세척수를 다음 번 첫 번째 세척수로 다시 씁니다. 두 번째 용수는 새 용수와 3차 세척수를 반반 혼입하고 3차 세척수만 새 물로 사용합니다. 불린 콩을 세척한 뒤에는 콩을 갈아 두유로 만들고 여기에 응고액을 넣으면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압축하고 기계로 누르면 우리가 아는 두부의 모양이 나옵니다. 풀무원도 원래는 전통 방식대로 네모난 판모틀을 썼지만 세척에 많은 용수를 써야하는 게 고민거리였습니다. 회사는 용수 절약을 위해 두부 제조 과정을 손봤습니다. 이옥규 풀무원 공장견학 매니저는 “전에는 틀에 면포를 깐 다음 두부를 넣고 물을 제거하면서 두부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12모에 한 번씩 기계와 면포를 세척해야 했다”며 “지금은 벨트 상·하단에 있는 면포들이 두부를 앞으로 보내면서 면포를 바로바로 세척한다. 이렇게 두부 품질은 유지하면서 세척 용수는 줄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에 따르면 음성 두부공장에 기계 성형을 도입해 응고된 두부가 기다란 바 형태가 만들어지도록 바꾸면서 용수 사용량이 기존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바 형태 두부가 벨트로 이동하고 이를 균일하게 잘라냅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도 지난해 골이 파인 요철 구조로 변경해 8.6%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폐기실행’ 운명이었던 두부들은 이제 풀무원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의 사료로 재탄생합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과거 혼입 출고 우려로 금이 간 못생긴 두부들은 폐기실로 갔고 사람이 일일 다 뜯어서 버리는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들이 두부 너겟 등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간식이나 식사가 될 수 있게 아미오에서 재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공장은 세척 용수 사용 효율화와 누수 부위 개선을 통해 2023년 연간 2447톤의 용수를 절감했습니다. 또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하고 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은 순환자원 인정을 통해 지난해 4146톤의 식물성 잔재물을 판매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 지난해 공장 에너지의 40%가 ‘신재생에너지’ 음성물류센터는 풀무원이 보유한 17개 거점 중에서도 전국 3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한 ‘허브’ 핵심 거점입니다. 물량의 입고-분배-출고까지 자동화 물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공급망 전체를 저온 관리 프로세스로 운영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이 48시간 이내에 이뤄집니다.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4만2334㎡인데 이 중 60%가 냉장 시설입니다. 총면적이 축구장 5개 크기에 이르는 ‘커다란 냉장고’인 셈입니다. 두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 전기세로만 2~3억원을 지출한다는 설명입니다. 음성물류센터는 2022년 식품 물류센터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김기택 풀무원 음성센터 운영팀장은 “물류센터가 해썹 인증을 받는 건 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온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센터에 온도 감지 센서가 있는데 영상 5도로 관리해야 한다면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게 2도 정도로 관리한다. 이렇게까지 온도관리를 하는 회사는 풀무원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부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음성물류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왼쪽에 거대한 원통형 사일로 2개가 배치된 단독 건물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풀무원이 2013년 도입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 ‘우드팰릿 보일러’입니다. 두부를 만들 때나 포장 후 고온살균 과정에서 고열이 필요한데 이 우드팰릿 보일러는 자투리 목재로 뭉친 우드팰릿을 연료로 합니다. 우드팰릿은 유엔기후협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탄소중립 에너지원이라고 인정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하절기에는 우드팰릿 보일러를 전체 가동하고, 가동이 많은 동절기에도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은 2013년 우드팰릿 보일러 설치 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9067톤을 판매했습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발전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음성 두부공장 옥상에도 태양열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이를 온수와 난방에 활용 중입니다. 음성 두부 사업장은 지난해 기준 공장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9.4%를 우드팰릿,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했습니다. 풀무원은 ESG 경영을 지속가능한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식품 분야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식품 기업 유일하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9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두부 제품 포장 용기 무게 감량, 종이 소재 용기 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25톤의 플라스틱 소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며 “또 2023년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했으며 항후 물류 차량에도 대형 전기 트럭 1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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