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키움증권은 22일 SKC에 대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생산능력에 비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SKC가 유럽 배터리 신규 증설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는 약 90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4년까지 5만 톤의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폴란드 동박 플랜트 건설을 발표했다. KTB 투자증권은 유럽지역의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대응으로 유럽 배터리 업체로부터 수주의 추가 증가를 예상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발표한 실리콘 음극재 지분 투자 건도 폴란드 동박 공장 인근에 건설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함량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초기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7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SKC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생산능력에 비해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적절한 재무구조와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넥실리스의 상장을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 유상증자도 생각하지 않는 등 기존 투자자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동박 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향후 증설 물량을 가치에 반영하고 있다”며 “일진머티리얼즈와 솔루스첨단소재의 동박부문 EV는 각각 5조 8000억 원, 3조 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C의 2025년 동박 생산능력이 25만 톤인 점을 고려하면 동박 가치만 하더라도 9조 3000억 원에서 12조 3000억 원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경쟁사 대비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