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주요 유통업체의 10월 매출이 1년 전보다 14.4%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진행된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여행 기대감이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오프라인·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 19.7% 오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유통 형태별로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출은 쇼핑행사(신세계그룹 ‘쓱데이’·롯데그룹 ‘롯데온세상’ 등) 매출 호조에 힘입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구매 비중의 지속적인 확대로 SSM(기업형 슈퍼마켓) 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 및 가전·전자 등 상품군의 꾸준한 수요와 여행상품이 포함된 서비스·기타 매출이 오르며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해외유명브랜드의 매출액 증가율이 39.4%로 비교군 중 가장 컸습니다. 이어 서비스·기타(21.3%), 가전·문화(20.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체별 매출 동향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1.4%)와 백화점(21%)·편의점(9%)의 매출은 오른 반면, SSM(-1.6%)은 3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대형마트는 점포수 감소(396->386개)에 따라 비 식품 상품군 매출이 가전·문화(9.6%)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만 신세계, 롯데 등에서 진행한 쇼핑 행사 등의 영향으로 매출 비중이 큰 식품군 매출이 3..5% 오르며 전체 매출이 소폭 증가(1.4%)했습니다.
백화점의 경우 이른 추위와 골프 인기 상승세 덕에 웃었습니다. 한파 용품과 골프 장비 등 관련 제품이 많이 팔리며 해외유명브랜드, 가정용품(22.2%), 아동·스포츠(19.6%) 매출이 크게 오르는 등 전체 21% 증가했습니다.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상품 구매 수요가 늘며 수혜를 받았습니다. 혼술·홈술 트랜드 지속과 함께 점포수도 1년 만에 2469개 증가하는 등 모든 상품군 매출 상승으로 전체매출이 9% 올랐습니다.
SSM만 또 다시 웃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유통으로의 소비자 이동 흐름과 더불어 점포수가 1년 만에 38개 감소하는 등 농수축산(0.8%)을 제외한 전 품목 매출이 하락했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전 상품군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9.7% 상승했습니다.
특히 할인 행사 등에 힘입어 매출 비중이 큰 식품(25.3%), 가전·전자(22.7%) 위주로 매출이 올랐습니다. e쿠폰 관련 상품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위드 코로나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행 관련 상품이 많이 팔리는 등 서비스·기타(46.1%)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