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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무역사기 피해액, 5년간 약 1400억 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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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02, 2021, 09:12:32

금감원, ‘외환 무역사기거래 유의사항’ 발표
송금 후 회수 어려워..송금 전 계좌 확인 필요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국내 무역회사들의 외환 사기거래 피해액이 최근 5년간 25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무역회사 대상 외환 사기 사례가 2582건을 기록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약 1억 1600만 달러(1379억 원 상당)입니다.

 

사기 피해 금액은 63개국으로 송금됐습니다. 영국·미국·홍콩·중국·태국 등 상위 5개국이 건수 기준 54.9%(1417건), 금액 기준 64.2%(약 7400만 달러)를 차지했습니다.

 

금감원은 사기거래 유형 중 특히 이메일 해킹을 이용한 외환 사기거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는 국내 무역업체가 해외 거래처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해킹한 뒤, 상대 거래처를 가장해 사기 계좌로 무역대금을 송금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 유형의 사기 업체는 장기간 거래 상대방인 것처럼 행세하며 이메일로 꾸준히 접촉해 의심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수취인과 수취 은행의 국가가 같은지 확인하고, 송금 이력이 없는 계좌로 돈을 요구할 경우 재차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제3의 국내 무역업체에 가짜 중개무역상 역할을 시켜 외환 사기를 벌이는 유형도 주요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사기 집단과 무관한 국내 무역업체를 중개 수수료 등으로 끌어들여, 해당 업체의 계좌를 사기 자금의 수령 통로로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금감원은 외환 사기거래의 경우 국경 간 거래의 특성상 해외송금 후에는 피해금액 회수가 어려우므로 무역회사 담당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기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해외송금 전에 거래은행과 상의한 후 후속거래를 진행할 것을 권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 계좌를 제공한 업체가 자신도 모른 채 가짜 무역중개상 역할을 한다면 국제무역사기 범죄에 연루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중개무역 등 사업 제안을 하며 타 업체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라고 요청받으면 외환 사기거래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환 사기거래를 인지한 즉시 거래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해 금전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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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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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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