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IG손해보험이 다른 곳으로 매각될 거라는 데 내가 가입한 보험은 괜찮은 건가요?”
“그룹에서 분리가 되면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지 걱정이네요.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야 하는 거겠죠?”
19일 LIG그룹이 LIG손해보험의 매각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보험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보험사가 매각되거나 파산할 경우 해당 보험사에 가입한 계약자들이 불안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LIG손해보험도 매각발표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객 해약건수 등에 대한 현장상황을 파악하지는 못 한 상태다. 하지만, 고객들의 걱정과 불안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LIG손해보험이 다른 회사에 매각이 되더라도 가입자들은 이런 불안감을 떨쳐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매각은 회사 소유주만 바뀔 뿐, 소비자의 계약과 보장내용에는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업법 상 '해산의 결의,합병과 보험계약의 이전은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금융당국이 보험계약이전제도와 예금자보호제도를 통해 보험 계약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보험계약이전제도'는 한 보험사의 보험계약을 다른 보험사가 인수하는 제도다. 보험사를 매각할 때 보험료로부터 보험금, 보장내용등 모두가 인수하는 기업에 가입당시의 약관의 내용 그대로 승계되기 때문에 계약이 다른 보험사로 이전되더라도 계약자는 보호가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LIG손보 관계자는 “매각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주가에 반향이 됐듯이 이번 매각은 회사 내 문제 때문이 아니라 계열사 문제로 매각하는 것”이라며 “당혹스럽겠지만 빨리 좋은 인수자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매각으로 인해 회사 문제가 발생하거나 상품, 고객서비스, 계약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소비자들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LIG손해보험사는 시장 점유율 기준 손보업계 4위로 올해 9월말 현재 52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