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채권전문가 2명 중 1명은 내년 1월 채권금리가 보합세를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2년 1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하고 종합지표가 한 달 전(80.2)보다 7.7p 상승한 87.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100이면 보합·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입니다.
부문별로는 금리전망 BMSI가 71.0으로 전월(61.0) 대비 개선됐습니다. 금리보합을 예상한 응답자는 49.0%로 전월(35%) 대비 14%p 증가했습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40.0%로 전월(52.0%) 대비 12.0%p 떨어졌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전 세계적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1월 채권시장에 대한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이라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도 보합 의견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BMSI는 79.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1월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 수는 34.0%를 기록해 전월(56.0%) 대비 22.0%p 감소했습니다. 물가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53.0%로 전월 대비 13.0%p 늘었습니다.
환율 BMSI는 74.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77.0)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37.0%로 전월(30.0%) 대비 7.0%p 상승했습니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2.0%를 기록해 전월(63.0%) 대비 11.0%p 상승했고 환율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37.0%로 집계돼 전월(30.0%) 대비 7.0%p 늘었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테이퍼링 조기종료와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1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며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와 미·중 갈등 지속 등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으로 1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