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에는 제2단계 금융개혁과 금융안정을 기반으로 (개혁의)속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협회장과 금융회사 CEO를 대상으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일 서울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2016년 금융권 초청 업무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당국 관계자와 금융협회장, 금융사 CEO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개혁에 대한 금융권의 협조를 이끌어 내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당국이 올해 업무계획에 대해 설명했고, 참석자간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앞선 모두발언에서 “올해 금융위는 제2단계 금융개혁과 금융안정을 기반으로 개혁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며 “특히 국민들이 개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2단계 금융개혁 핵심내용으로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개혁 ▲실천 가능한 과제를 현장 수요 중심으로 추진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틀 도입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금융당국과 회사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유도 등 5가지 원칙이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갚아나간다는 원칙을 세워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며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리스크 요인을 찾아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서민 취약계층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사 CEO들에겐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금융정책이 반영된 자본시장법, 기촉법, 대부업법, 서민금융생활지원법 등 금융개혁 법안의 국회통과에도 협조해 주기를 요청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금융개혁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금융회사와 감독당국이 국민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은 올해 금융개혁과 금융감독 쇄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 등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 스스로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회사 스스로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등 스스로 책임지는, 성숙한 금융을 만드는 데 주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보험업계에서는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과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을 비롯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 최종구 서울보증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