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올해 1월 효과는 역대급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의 IPO에 의해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국내외 ETF 리밸런싱 등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충격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10년 간 1월 주가는 평균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형주 포트폴리오보다는 소형주 포트폴리오가 유의미한 초과수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는 역대급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IPO로 인해 수급 쏠림 현상을 발생시켜 1월 효과가 약화되거나 유의미하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주당 희망공모가액 최대치인 30만 원을 기준으로 하면 70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전례없는 시가총액을 보인다”며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시가총액 2~3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MSCI, KOSPI 200 등 주요지수에 대한 조기 편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외 ETF의 리밸런싱으로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FTSE, MSCI, KOSPI 200과 같은 주요 지수에 대한 조기 편입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 지수에 모두 편입할 시 패시브 펀드의 매입 수요가 공모가 상단 기준 1조 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형 IPO로 인한 충격은 주로 대형주를 대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상장 이전부터 해당 종목 매수 자금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매도세로 인해 타 종목들이 주가 하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지수 편입 시 지수 내 포함된 각 종목의 비중이 축소되는데 그 규모는 지수 내 비중이 높은 대형주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월 효과의 발생 유무와 상관없이 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나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