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인허가된 주택과 착공에 돌입한 주택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분양 및 준공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21년 주택 공급실적 통계에 따르면, 인허가된 전국 주택은 54만5412가구로 2020년 45만7514가구보다 19.2% 증가했습니다. 착공에 들어간 주택은 58만3737가구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1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허가 주택을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수도권이 29만1348가구로, 지방은 25만4064가구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5%, 23.8% 늘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2만3363가구로 전체 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서울 내 아파트는 5만3662가구로 전년(3만404가구) 대비 76.5%가 뛰었습니다.
착공에 돌입한 주택은 수도권이 30만141가구, 지방은 28만3596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7.8%, 14.4% 증가했습니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47만2751가구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이 23만5882가구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분양 실적은 33만6533가구, 준공 실적은 43만1394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3.6%, 8.4% 감소했습니다.
분양의 경우 서울에서 무려 73.1%(3만1802가구 → 8567가구)가 감소하며 전체 실적 감소세를 견인했습니다. 부동산 규제 영향권인데다 분양일정을 연기하는 단지들이 등장하며 물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토부는 수요자에게 실제로 공급되는 사전청약 물량인 3만8000가구를 분양 실적에 포함할 경우 전년보다 7.3%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준공 주택은 수도권(25만140가구 → 24만7220가구)과 지방(22만939가구 → 18만4174가구)에서 모두 감소했으며, 유형별로는 아파트(37만3220가구 → 33만1971가구)가 11.1% 줄어들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2·4대책을 비롯해 공급확대 정책이 본격화되며 인허가 등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선행지표 개선, 전세대책 등의 본격화로 올해부터 전체 입주 물량은 본격적인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