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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공작물 충돌사고 100건당 1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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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28, 2016, 12:02:43

최근 5년간 사망자 점유율 11%..일본 4.7·영국 2.8건
연구소 “용서의 도로 국내 도입해 클리어존 확보해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5년 동안 도로에 방치돼 있는 공작물(재료를 기계적으로 가공하고 조립해 만든 물건)을 충돌해 사망한 경우가 전체에서 약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돌사고 100건당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임채운)은 지난 26일 ‘도로변 공작물 충돌 교통사고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각 국가별 경찰집계 교통사고와 최근 4년 동안 공작물 충돌 사망사고 전체를 분석한 결과다.


우선 공작물 충돌 교통사고 건수 점유율은 전체 사고건수의 2%에 불과했지만, 사망자 점유율은 1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사고 100건당 사망사고 건수도 12.8건으로 일본(4.7건), 영국(2.8건)보다 월등히 많았다.



사고 원인으로 전봇대와 가로등 같은 전력 조명시설이 19%로 가장 높았고, 교각·옹벽 구조물이 18%, 가로수와 조경시설이 13%로 뒤를 이었다. 다만,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 등의 방호시설은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연구소는 우리나라 공작물 사고로 인한 피해가 많은 원인으로 도로변에 근접해 무분별하게 설치된 전봇대 같은 구조물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법률적 기준이 미비한 상태고, 담당 공무원의 공작물 설치에 따른 안전대책 수립 등의 업무 매뉴얼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 선진국의 경우 일부 도로를 '용서의 도로(Forgiving Road)라고 부르며 도로 바깥의 일정 구역을 클리어존(Clear zone)으로 설정해 공작물 설치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위험공작물의 정의, 설치방법, 사고 예방에 대한 매뉴얼 등이 없고 형식적인 설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상옥 삼성교통안전문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도로변 공작물 충돌사고에 따른 사망확률은 선진국 대비 약 2-3배 정도 높은 상황이다”며 “지자체 교통안전 담당자는 우선 도로변 공작물이 운전자 생명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의 도로변 안전 지역을 확보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작물 설치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제반 법제도와 행정 절차를 선진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용어설명


공작물: 도로 주변에 있는 인공적인 구조물로 전봇대, 가로수, 신호등, 표지판, 가로등, 방음벽, 가드레일 등

용서의 도로(Forgiving Road): 운전자 실수로 순간적으로 차량이 도로밖으로 벗어났을 때 일정구역의 안전지대가 있어 사고가 나지 않고 다시 주행도로로 들어올 수 있게 클리어존(Clear zone)이 확보된 도로.

접도: 도로구조 손상 방지, 미관보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가장자리 바깥에 지정한 일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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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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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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