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 시장에서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 매매가 줄고 전월세 거래는 증가하는 '반비례 현상'이 나타나며 거래 절벽의 심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22년 1월 주택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만170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달과 비교하면 22.4%가, 지난해 1월 거래건수인 9만679건과 비교했을 경우 54.0% 감소한 수치입니다.
매매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서울은 483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2275건 대비 60.6%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1만6209건으로 전년 동월 6만3203건에 비해 65.6%가, 지방은 2만5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매매량 4만3547건보다 41.4% 줄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446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0%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281건으로 전년 동월 5945건과 비교했을 때 78.5%가, 수도권 또한 78.1%(3만1411건 → 6866건)가 감소하며 극심한 거래 침체를 보였습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만5392건으로 지난해 1월 17만9537건 대비 1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이 11만1319건으로 전년 대비 5.1%가 증가했으며 월세 거래량은 9만3178건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26.5%가 증가했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가 9만8742건, 아파트 외 주택이 10만575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만816건으로 나타나며 지난해 1월보다 17.3%가, 수도권은 5만7615건으로 14.9% 늘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파트 값이 내려간다고 하지만 이미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미미하게 감소하며 여전히 매매 심리가 위축된 모습인데다 기준금리가 오르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매거래 둔화세가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