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2월 4주(2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보다 0.01% 둔화된 -0.03%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6주 연속 아파트 값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인천의 경우 상승률 ‘0’의 보합세를 나타내며 4주 동안 이어진 아파트 가격 하락세에서 탈출했습니다. 경기도는 -0.02%로 집계되며 5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으며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으로 범위를 확장해 볼 경우 -0.02%의 하락률로 조사됐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 주 66개에서 63개로 감소했으며, 보합 지역은 17개에서 30개로 증가했습니다. 하락 지역은 93개에서 83개로 줄었습니다.
서울권을 살펴볼 경우 중랑구가 2020년 5월 25일 이후 1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종로구와 서대문구는 -0.08%로 하락률이 가장 높게 조사됐습니다. 종로구의 경우 구축 아파트에서, 서대문구는 연희동과 남가좌동에 공급된 신축 대단지에서 적체 현상이 발생하며 하락폭이 심화됐습니다.
서울권 유일 보합세를 기록한 서초구는 방배동을 중심으로 신축 단지가 오름세를 나타냄과 동시에 타 단지의 하락세 등 혼조 양상이 나타나며 하락률에서 상승률 ‘0’으로 전환했습니다.

경기도는 시흥(-0.10%), 안산(-0.07%), 화성(-0.06%), 수원, 용인, 안양, 의정부(이하 -0.04%)등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나며 전체 하락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의정부의 경우 관망세가 지속되고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발생하며 지난 주 상승(0.01%)으로 전환된 지 1주 만에 -0.05%가 둔화되며 다시 하락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인천은 계양구, 동구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혼조 현상이 발생하며 아파트 가격 보합권으로 진입했습니다. 지방은 세종(-0.13%), 대구(-0.11%), 대전(-0.07%), 울산(-0.03%), 전남(-0.02%)이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32주 연속, 대구는 16주 연속 아파트 값이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오는 9일 대선을 앞두고 대내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져 관망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거래량 또한 감소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경우 대체로 이전 신고가보다 하락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