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1일 DB하이텍에 대해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고 이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TSMC가 올해 3분기에 8인치 파운드리 가격을 10~20% 인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두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DB하이텍 등 후발업체들의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수요 확장, 인텔의 헤게모니 약화에 의한 시장 확장 등의 영향으로 구조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여기에 공정 기술 난이도 상승에 의한 공급 지연 등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DB하이텍에 관련해 존재하던 우려가 대부분 해소됐고 올해 실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DB하이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29.1%, 67.3% 증가한 1조 5686억원, 6679억원으로 예상했다. 주가 부진에 영향을 준 비메모리 파운드리 고점우려, 코스피 시총 규모별 지수 변경에 의한 수급 이슈 등의 이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도 8인치 파운드리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이고 DB하이텍이 코스피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편입되면서 수급 이슈도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남은 리스크는 우크라이나 이슈에 의한 시장 위험이지만 이를 걱정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부담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DB하이텍은 실적 증가 구간에 동종 업체 대비 높은 성장을 향유하고 있다”며 “8인치 경쟁 업체들 대비 크게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