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오는 2026년까지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목표는 ESG를 선도할 수 있는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바탕으로 달성할 계획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미래 사업 전략과 주주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했으며 오는 2026년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전사적 목표도 내놓았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Core)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로 압축했습니다.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은 탄소중립 성장 기반 마련, 친환경 사업 비중 증대, 내부시스템 고도화를 토대로 실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탄소중립 성장 기반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2030년 기준 BAU(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하고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목표입니다.
친환경 사업의 경우 비중을 지난 2018년 기준 7%에서 오는 2026년까지 16%, 나아가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자동차용 타이어 합성고무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합성고무의 비중 확대 및 생분해가 가능한 NB라텍스 개발 등 저탄소 제품 비중을 늘릴 예정입니다.
내부시스템 고도화의 경우 ESG 전략 실행이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사회 내 ESG 위원회의 활동을 한 층 강화하고 ESG 관점의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해 전략 실행에 속도를 붙일 방침입니다.
두 번째 핵심 전략인 ‘핵심사업 집중 육성’의 경우 합성고무의 선도적 지위 수성, 에폭시 글로벌 Top5 진입, 정밀화학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을 세부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합성수지 및 페놀유도체 등 Base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세 번째 전략인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의 경우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 및 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영역 등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해 목표 달성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CNT 및 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 육성과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설립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앞으로 사업 체질 개선에 기반한 수익과 사업 가치 개선분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주 정책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3년 간 재무 실적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9% 증가한 8조461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4.3% 증가한 2조4068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