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종로구 창신‧숭인지역 등 민간 재개발 후보지 21곳이 ‘오세훈표 주택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을 통해 재개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하고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후보지 21곳에 약 2만5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2시 20분께 민간 재개발 후보지 가운데 하나이자 노후저층 주거지인 ‘창신‧숭인지역’을 방문해 신통기획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실질적이고 물리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통기획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서포터가 돼 정비계획 수립 초기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고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놓은 재개발 계획입니다.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구역지정 기간을 2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창신‧숭인지역은 슬럼화가 지속되는 서울 내 대표적 노후저층 주거지역으로 정비가 시급한 곳입니다. 2010년 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됐지만 2013년 구역이 해제되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이후 2014년 지역활성화 및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완료 후 현재는 일부 연계사업만 남겨 둔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도시재생이 보존에만 치우쳐 있다는 한계를 해소하고자 개발과 정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대전환하는 ‘2세대 도시재생’을 본격화했습니다. 창신‧숭인지역은 ‘오세훈표 규제완화’와 2세대 도시재생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10년 간 인위적으로 억제됐던 재개발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슬럼화되고 있는 노후 저층주거지의 물리적인 개선과 함께 주택공급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가용부지가 적은 서울이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없이는 신규 주택공급에 한계가 따른다는 것이 주요 이유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 공모를 통한 후보지 발굴 및 신속통합기획 적용, 불필요한 도시규제 개선, 주민소통 강화 등 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25년까지 13만가구(구역지정 기준)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