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 1955년 문을 연 국내 최장수 민영호텔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이 쌍용건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럭셔리 호텔로 탈바꿈했습니다.
쌍용건설은 30일 서울 장충동 앰베서더 호텔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5성급 럭셔리 호텔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이름을 바꿔 영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리모델링은 지난 2020년 발주처인 앰배서더 호텔의 요청을 통해 호텔건물 전체에 대한 공사로 진행했습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1년에도 해당 호텔의 외장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호텔 최상층과 지상 4층 실외 수영장에는 유리로 된 지붕의 개폐가 가능한 천정이 시공됐습니다. 호텔 외관의 경우 유리와 금속재 패널을 바탕으로 한 커튼월룩 스타일이 적용됐으며, 내부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실내 수영장 등 주요 시설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도입했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가로 821㎝, 세로 257㎝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미디어아트 거장인 이이남 작가의 ‘금강의 빛’을 전시해 차별화된 한국형 럭셔리 호텔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조성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이라는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대부분의 객실을 한국의 고풍스러운 전통 인테리어로 꾸민 것도 특징입니다. 실외수영장과 바로 연결되는 풀사이드 객실인 스위트룸 내부에는 개별 자쿠지를 구축했습니다.
객실은 기존 413개에서 269개로 줄였으며, 장기 투숙객 또는 취사 가능한 고급 숙소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럭셔리 레지던스 49실을 설계했습니다. 레지던스는 내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실적 1위 기록 뿐 아니라 국내외 최고급 건축물 리모델링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실적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동일 발주처로부터 2번이나 단독 시공을 요청받아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