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달 전국에서는 지난해 동월보다 약 70%가 증가한 총 3만9655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선안 발표에 따라 분양에 들어가지 못했던 단지들의 공급 움직임이 나오며 분양 단지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63개 단지에서 3만9655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만4095가구는 일반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 물량과 비교할 경우 총 가구수는 1만6819가구(74%)가, 일반분양은 1만4960가구(78%)가 늘은 숫자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총 공급물량 중 1만2239가구가 계획돼 있으며 이 가운데 경기도가 775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단, 서울시는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이 없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10개 단지에서 분양이 진행되며 이 가운데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성남판교대장 A10BL 신혼희망타운과 양주옥정 A-4(1)블록, 파주운정 3A23 등의 경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인천의 경우 6개 단지 4489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방에서는 2만7416가구의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대구시에서 505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가운데 충남(3334가구), 전남(3153가구), 경남(3112가구), 충북(2590가구), 전북(2553가구), 대전(2157가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방 측은, 정부가 지난 6월 21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에 따라 공급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던 단지들이 이달 공급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국토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에 따르면, 앞으로 정비사업장 분양가 산정시 주거이전비, 영업손실보상비, 명도소송비 및 기존 거주자 이주를 위한 금융비, 총회개최 등 필수소요 경비 등이 적정수준으로 반영됩니다. 또, 주요 자재 항목 현실화 및 조정 요건 추가로 최근 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변동도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됐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7월 중순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의 시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시행 후 분양을 지연하던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분양가 예상 상승률이 1.5%~4%에 그쳐 실질적으로 정비사업 분양 속도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