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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에너지, 미국 아톰파워 인수…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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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8, 2022, 11:08:26

1억5000만달러에 경영권 인수 계약 체결
에너지솔루션∙모빌리티 사업 시너지 기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그룹 지주사인 SK[034730]와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아톰파워를 인수했습니다. SK와 SK에너지는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SK와 SK에너지는 지난 17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아톰파워와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0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아톰파워는 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차단기인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전기차(EV) 충전 사업에 나서고 있는 기업입니다. 아톰파워가 개발한 회로차단기는 전력 사용량, 태양광 발전량, 전기차 충전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충∙방전량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회로차단기가 모은 전력 빅데이터는 각 세대는 물론 지역 단위의 전력 발전, 소비 양상을 예측하는 데 활용 가능합니다.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 보급이 확대되면 전력 생산자는 적정 발전량을, 소비자는 전력 가격을 예측할 수 있어 에너지 시장에서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회로차단기는 EV 충전기에도 활용 가능해 설치 비용과 면적, 관리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이점으로 꼽힙니다. 충전기 1대당 개별 회로차단기를 필요로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대의 소형 회로차단기를 1개의 중앙 패널에 집적시킨 구조로 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회로차단기는 미국의 제품 성능 및 안전인증인 'UL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SK는 향후 아톰파워의 기술이 국내외에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EV 충전 인프라부터 가정용과 상업용 건물을 아우르는 시장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기존 내연기관차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주유, 세차, 정비 등의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EV 고객으로 확대하면서, 아톰파워의 EV 충전기 개발역량을 활용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솔루션을 통합한 미래형 에너지 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오랫동안 쌓은 주유소 및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아톰파워의 EV 충전기가 갖고 있는 장점과 접목시켜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대형 복합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해당 공간에 최적화된 EV 충전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라이언 케네디 아톰파워 CEO는 "아톰파워의 기술은 모든 전력망을 고도화하고 EV 시장을 확대하는 데 모두 적합하다"며 "SK와의 협력은 더 많은 고객에게 우리의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무환 SK Green투자센터장은 "아톰파워 인수를 통해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삼아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현 및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동수 SK에너지 S&P추진단 단장은 "국내 석유시장 No.1 사업자로서 SK에너지의 노하우와 아톰파워가 가진 에너지솔루션 분야의 차별적 기술 경쟁력이 만나 SK에너지가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및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데 큰 힘이 되는 상생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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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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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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