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1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원자재가 안정으로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8만 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상반기 신규수주 22억 4000만달러(한화 약 2조 9700억원)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가 36억달러(한화 약 4조 7700억원)였음을 감안하면 목표치 대비 62% 가량을 달성해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신규수주가 매출액을 상회함에 따라 지난 6월 말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한 8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달 이후에도 PC선 10척, 컨테이너선 3척 등 6억 6000만달러(한화 약 8751억원)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강재가격 인상에 따른 추가비용 반영 등으로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B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영업이익을 146억원으로 예상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건조량 증가와 건조선가 및 환율상승 등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강재가격 하향안정으로 충당금 설정 가능성도 낮아졌다”며 “내년 영업이익률도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