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002990]이 총 1796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시설 공사 3건을 수주했습니다.
22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한 '평택기지~안산 제1공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청주~사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 시공권도 따내는데 성공했습니다.
3건의 천연가스 공급시설 수주로 금호건설은 8월에 플랜트 분야에서만 15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평택기지~안산 제1공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는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의 천연가스를 기존에 매설된 배관에 연결해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공사입니다. 공사를 통해 경기 평택시와 안산시 일원에 30인치 크기의 신규 천연가스배관 23.7km를 매설해 평택 LNG 생산기지와 기존의 천연가스배관을 연결하게 됩니다. 총 공사비는 50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약 27개월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청주~사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는 기존에 매설된 천연가스배관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공사로, 배관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괴산군 사리면 구간 내 20인치 크기의 천연가스배관 37.3km를 매설하고 공급관리소를 건설하게 됩니다. 총 공사비는 582억원으로 약 28개월에 걸쳐 공사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는 기존의 천연가스 배관을 신규로 건설되는 구미천연가스발전소에 연결해주는 공사입니다. 총 공사비는 706억원으로 구미천연가스발전소가 준공되는 오는 2025년 12월에 맞춰 공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금호건설은 이번 수주에 앞서 전남 '해남~장흥 주배관', 경북 '안동~군위 주배관', 경남 '고령~합천 주배관' 등의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이 이번 수주 성공에 반영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기존의 실적과 더불어 금호건설이 천연가스 공급시설 분야에 강점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잔여 수주시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호건설은 지난해 인천 LNG 생산기지에 총 공사비 3215억에 달하는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를 성공리에 완공하는 등 천연가스 저장탱크 건설공사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