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수도권에 예정된 아파트 총 입주예정 물량이 전국 전체 예정물량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대구의 입주예정 물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23일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이 공동으로 연구해 내놓은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오는 2024년 6월까지 향후 2년간 전국에서 입주예정에 있는 아파트 물량은 총 78만958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을 통틀은 수도권 내 입주물량은 41만5419가구, 지방은 37만4166가구로 수도권이 전체 물량의 52.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역자치단체로 세분화하면 경기도가 25만9101가구로 입주예정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인천 8만2118가구, 서울 7만4200가구로 수도권 3개 지역이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방권에서는 ▲대구(6만3273가구)▲충남(5만8515가구) ▲부산(5만817가구)을 비롯해 ▲경남(3만6336가구) ▲경북(2만6965가구) ▲충북(2만6849가구) ▲전남(1만9946가구) ▲전북(1만8511가구) ▲광주(1만6369가구) ▲울산(1만6315가구) ▲대전(1만6045가구) ▲강원(1만4849가구) ▲세종(6332가구) ▲제주(3044가구)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많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정된 경기도를 연단위로 살펴볼 경우 올해 하반기 7만9676가구, 내년 13만288가구, 2024년 상반기 4만9137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하반기 1만4269가구, 내년 3만8886가구, 2024년 상반기 2만1045가구의 입주예정물량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향후 2년간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시·군·구는 ▲경기도 화성시(2.8만가구) ▲경기도 양주시(2.6만가구) ▲충남 아산시(1.9만가구) ▲충북 청주시(1.8만가구) ▲경남 양산시(1.1만가구), 경북 포항시(1.0만가구) ▲전남 광양시(7000가구)가 타 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건설 실적정보(인허가·착공 등), 입주자모집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실적 등의 데이터를 연계한 후, 반기 주기로 기준시점부터 향후 2년간 전망치를 공개하는 자료입니다.
시공, 시공 중단, 일정변경 등에 해당되는 주택은 예정물량에서 제외했고 2023년 입주예정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1.2만가구)도 공사지연에 따라 입주예정일자를 2024년 상반기로 잠정 수정했습니다.
곽효신 부동산R114 대표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은 입주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주택 수요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입주예정물량 정보 제공은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