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고부가가치 첨단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이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 요구에 맞는 기술력과 설비를 확보하고 자체 브랜드 개발 등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성장 동력 마련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모델솔루션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 필요한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이브이 제조 및 소량 양산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위탁생산 사업을 시작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모델솔루션은 컴퓨터 수치 제어 가공 기술과 후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정밀 프로토타입 시장을 공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CMF(색상·소재·마감) 디자인과 초단납기 프로세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CMF 데이터 자산을 쌓았고 이를 수익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최대 7영업일 내에 프로젝트 수주와 가공을 마무리해 제품 납기 기한이 경쟁사 대비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단축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델솔루션 관계자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다양한 고객들과 높은 신뢰도를 쌓아왔다”며 “구글, 아마존 등의 해외 기업들과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앞으로는 4차산업혁명 시대 중심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델솔루션은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캐나다향 커버리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영업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8%, 32% 증가한 611억원, 8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32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당사의 경영성과를 고객과 주주에게 투명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단순한 시제품 제작을 넘어 제조업 분야 내 제품 혁신 디자이너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 4000원에서 2만 7000원 사이다. 오는 19일부터 양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일과 2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