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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불안막자’…금융당국 전방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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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8, 2022, 16:10:04

금융위·금감원, 관계기관·업계와 소통행보 '협조당부'
채안펀드 3조 추가확충하고 은행권 규제 속속 완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국면을 타개하고자 사실상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금융감독원, 금융권 협회, 금융회사 등과 함께 자금시장 관련 현황점검회의를 열고 다음주 중으로 3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1차 추가 캐피탈콜(펀드자금 요청)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캐피탈콜로 인한 금융기관의 출자부담을 줄이고 시장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분할출자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채안펀드는 기업어음(CP) 등을 중심으로 매입을 시작했고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회사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 등 매입도 재개합니다.


채안펀드는 2008년 10조원 규모로 처음 조성돼 회사채 수요를 늘리고 채권시장 경색을 막는 용도로 사용돼 왔습니다.


금융당국은 또 은행권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난 20일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의 규제 비율 정상화를 유예했습니다.


LCR은 향후 30일간 순현금유출액 대비 현금·국공채 등 고유동성자산 비율로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등 단기간에 예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라는 취지의 규제입니다. 이번 조처로 은행권은 내년 6월까지 92.5%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은행과 저축은행이 기업 부문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예·적금 등 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즉 예대율 규제를 유연화하는 조처도 시행합니다.


증권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한국증권금융은 3조원 이상 유동성을 지원하고 산업은행에서도 2조원 이상 증권사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 중입니다.


금융당국은 관계부처와 함께 주요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중장기적 관점에 기반한 투자 결정과 과도한 채권 매도, 매수 축소 등을 자제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들이 유연하게 은행채 발행물량을 조정할 수 있도록 일괄신고서 관련 규율을 한시적으로 유연화합니다. 


은행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은행채 발행예정금액을 일괄해 사전신고하는 방식으로 은행채를 발행하는데 일괄신고서상 발행예정금액대로 은행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제재를 면제해 주겠다는 뜻입니다. 제출된 일괄신고서상 오는 12월 31일까지 발행 예정된 은행채를 대상으로 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조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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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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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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