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가파른 금리상승기를 지나고 있는 10월 넷째주 금융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제공해 가계 여유자금을 유치하는 한편 대출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려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지난 24일 토스뱅크 신용대출 고객을 위해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상환기간 10년 미만,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는 원리금 균등상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서비스 신청 후 바로 연장된 기간을 적용받습니다. 연장 가능 기간은 최초 대출 기간 포함 최장 10년입니다.
기간 연장만으로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일종의 고정비용인 원리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합니다.
올 3월, 연 3.5% 금리로 3년 만기, 7000만 원을 대출받은 고객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급격한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매달 원리금으로 216만원(연 5.46% 금리 적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대출 상환 기간을 7년으로 늘리면 월상환액은 90만8000원(연 5.62% 금리 적용)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고 예시를 들기도 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새롭게 선보인 '369 회전정기예금'은 출시 2주만에 가입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최초 가입시 3개월 연 4.00%, 6개월 연 4.10%, 9개월 연 4.20% 금리를 제공하는데 가입할 때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회전주기를 충족하면 별도 해지 없이 시중금리를 반영해 금리가 자동갱신되는 게 특징입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3개월만 유지해도 4%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기에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 연 2.7%로 올렸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플러스박스는 파킹통장으로 하루만 맡겨도 연 2.7% 금리 이자가 적용되고 매달 넷째주 토요일 쌓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최대한도는 3억원입니다.
1000만원을 예치하면 한달 이자로 1만9000원(세후)을 받을 수 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습니다. 통장은 용돈계좌, 비상금계좌 등 용도별로 쪼개 최대 10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정기예금 상품 '코드K 정기예금' 금리도 최대 1.0%포인트 인상습니다. 가입기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이면 연 2.9%에서 1.0%포인트 오른 연 3.9% 금리가 적용됩니다. 가입기간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까지는 연 3.10%, 6개월 이상에서 12개월 미만은 연 4.20% 금리가 각각 인상·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