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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핼러윈 관련 행사 취소…‘이태원 참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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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31, 2022, 14:10:57

백화점·마트·편의점업계 프로모션 최소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주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이하 이태원 참사)에 유통업계도 관련 행사를 전면 중단 및 마케팅을 최소화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퍼레이드 등 핼러윈 관련 행사 및 프로모션을 중단했습니다. 매장 내 홍보 포스터와 고지물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월 2일까지 매장을 핼러윈 파티 분위기를 꾸미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었습니다.

 

롯데는 백화점을 포함해 롯데마트,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등 롯데 유통군 8개사 참여하는 대형 통합 마케팅 행사 '롯키데이' 홍보 및 이벤트를 최소화합니다. 행사는 다음달 9일까지 계획대로 진행하나 외부 마케팅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매장 내 벨리곰 소환 이벤트 등 이벤트는 전부 중지됐고 대외적으로 롯키데이를 알리는 홍보활동은 전면 금지됐다"며 "다만 할인 행사가 생필품 위주고 고객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과의 약속 차원에서 가격 할인은 행사 종료일까지 최대한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세계그룹도 다음달 11일까지 계열사 19곳이 참여하기로 한 대규모 할인 행사 '대한민국 쓱데이'를 취소한다고 알렸습니다. 애초 이날부터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 동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 토요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모든 사업장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역시 이달 말 시작한 이른 크리스마스 단장 이벤트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더현대서울은 지난 27일부터 라이트닝쇼를 진행했지만 이번 참사로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헬러윈 관련 행사는 전면 취소했다"며 "대규모 집객 행사나 마케팅 행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홈플러스도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5일간의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전날인 30일 오전 헬러윈 기획전 관련해 매장 연출물 및 헬러윈 용품 철수 방침이 결정돼 각 점포별 조치가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또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일환으로 기획됐던 이주 당사 자체 행사 프로모션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코세페 개막식도 취소됐습니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개최될 예정이었던 개막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행사는 헬러윈 행사가 아닌 농수산물 1+1 할인(이마트), 중소의류 기획전(홈플러스) 등으로 계획대로 진행되나 추가 검토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편의점업계도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을 중단하며 애도에 동참했습니다. CU는 핼러윈 코스튬 및 파티용품 등 무료 배송 행사를 중단했고 GS25는 홈페이지에 참사 희생사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자제하고 추모해야 되는 기간"이라며 "유통업계 전체적으로 추모의 의미를 담아서 행사 중단 및 최소화를 하고 있는데 당분간은 다른 큰 행사 같은 게 진행되기는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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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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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 사실무근…법적 조치 검토”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 사실무근…법적 조치 검토”

2024.11.18 19:14:27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돌았습니다. 증권가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에는 롯데그룹이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며, 차입금은 39조원이지만 올해 그룹 전체 예상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불과해 그룹 전체로 위기가 촉발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낮 12시 30분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라시 여파로 롯데 계열사들이 이날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파장이 그룹 전체로 퍼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이전부터 여러 차례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 롯데지주 주가의 종가는 2만5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9% 떨어졌고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종가 역시 각각 5만8000원(6.60%), 6만5900원(10.22%)으로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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