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치과용 기기 제조업 전문 업체 레이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국내외 생산시설 확대 및 가동을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레이는 2019년 코스닥 시작에 상장했다. 치과 진단부터 치료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 중국법인을 설립해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레이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33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3% 증가하며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지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7%, 92.5%, 76.6% 증가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는 지난 10월말부터 공장 설비를 용인으로 이전해 가동하고 있다. 현재 용인 공장은 연 2400억원 수준의 캐파를 확보하고 있고 내년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는 계획이다.
레이는 연내로 JV(합작법인)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해 내년 중국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JV Ray China는 중국 덴탈 사업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전체 체인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VBP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VBP 정책 목표가 중국 내 임플란트 시술 확대라고 전했다. 치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분기 최고 매출액 재경신과 함께 분기 최고 영업이익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시장 진출 구체화를 바탕으로 주가도 다시 힘을 내고 있다. 단기간 폭등 후 주가가 밀려 지난 6월 1만 6000원대로 하락했지만 최근 두달 사이 회복세를 보이며 2만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