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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원, 빅데이터로 보험사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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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5, 2016, 08:05:00

임종룡 위원장, 금융업계 등과 한국신용정보원 빅데이터 활용방안 논의
실손보험 가입통계 분석·보장보험 통합 조회·보험사기 예방시스템 구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1월 출범한 한국신용정보원의 빅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모든 금융회사와 유관기관의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관리하고 분석하는 우리나라 최초 신용정보집중기관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각 금융업계 임원과 학계, 법조계, 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들과 신용정보원에서 마련한 빅데이터 업무계획을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임종룡 위원장은 앞으로 신용정보원에서 추진돼야 할 사항을 당부했다. 그는 “각 업권간 정보를 연계한 여러 유형의 분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보활용의)시사점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해 신사업 개척, 신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빅데이터 처리의 모든 단계에서 정보보호를 위한 충분한 사전검토와 기술적 처리, 지속적 사후 관리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업무 가운데 보험정보는 크게 ▲실손계약정보확인 보장성보험 ▲보험계약정보 확인 ▲보험사기 예방 인프라 구축 등 세 가지다.


우선 한국신용정보원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공제기관에서 받은 실손계약정보를 통합했다. 이를 실손보험 지급 부분을 추가해 추후 실손보험 정책과 산업에 필요한 통계를 산출해 보험사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사에게는 생·손보사와 공제 업권별 선호도, 주요 가입 연령대 등 판매전략 수립에 필요한 분석통계를 제공할 수 있다. 예컨대, 보험사는 실손의료보험 분석통계를 통해 50대 후반 이후 보험가입률이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을 파악하고 해당 연령에 맞는 보험상품 판매 강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올해 12월까지 실손의료보험 관련 지표를 산출하고 내년부터 업계에 실손의료보험 분석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본인인증 후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내역을 원클릭으로 확인 가능한 '보험다보여(가칭)' 서비스가 추진된다.


또 보험상품에 포함돼 있는 주요 보장내역에 대한 분석자료를 유사연령 평균 보장금액 등 비교지표와 함께 제공한다. 보험정보 집중의 확대에 따라 보장성보험에서 연금·저출성 보험 등으로 단계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 A씨가 '보험다보여'를 통해 본인이 가입한 보험내역과 40대 남성의 평균 보장수준을 함께 조회할 경우 A씨가 가입한 상품의 가입금액과 동일연령대별 평균 가입금액을 비교할 수 있다. 비슷한 연령대보다 보장내역이 부족하다면 위험대비 보장설계를 할 수도 있다.


각 보험사와 공제기관에서 받은 정보를 보험사기 예방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보험사 뿐만 아니라 공제기관의 보험가입 정보 통합조회를 통해 입원급여, 고액사망급여 중복 가입현황 등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게 신용정보원의 설명이다.


이밖에 보험정보를 활용한 통계적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보험금 청구 때 해당 병원과 정비공장의 과잉 진료와 허위청구 여부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한다. 또 유형별 보험사기자의 패턴을 분석해 보험사기 유의자의 보험사기 가능성을 점수화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오는 연말까지 보험사가 활용할 수 있는 보험가입내역 통합조회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중 통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신용정보원이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핵심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빅데이터 분석 초기단계에서는 신용정보원에서 마련한 통계 분석자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개별 기업이 원하는 방식의 1:1 맞춤형 통계 분석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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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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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2025.10.29 21:18:3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비중이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 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간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되,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환영식 직후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조선업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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