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리메드가 올해 의미있는 실적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수출국인 유럽 외 신규국가로의 수출이 시작될 예정인데다, TMS(우울증 치료목적용 경구개 자기자극기기) 장비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리메드는 비침습적방법으로 TMS를 활용하는 뇌재활사업, 근골격계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NMS를 활용한 만성통증사업, 근력 강화를 위한 CSMS를 활용한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리메드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 99% 증가한 220억원, 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별로 TMS와 NMS의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TMS 장비가 지난해 4월 FDA의 추가 승인을 받아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TMS 매출액이 지난 2020년 18억원에서 지난해 3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메드의 NMS(만성통증 치료)의 매출액도 지난 2020년 78억원에서 지난해 113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에는 기존 수요 수출국인 유럽, 중국 등으로의 매출 확대와 동시에 신규 수출국 진출을 통해 100억원 후반대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리메드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MS가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 확대가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TMS 장비의 FDA 승인으로 글로벌 전자약 업체로서의 리메드의 높은 지위가 확인됐다”며 “TMS 장비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리메드가 DTx와 전자약에 대한 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10년간 4000억원 규모의 첨단 뇌과학 분야 및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연구개발투자를 지원한다. 리메드도 이미 국책 연구 과제를 수행 완료하거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리메드의 주가는 힘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최고 1만 93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현재 1만 2000~1만 3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