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늘(30일)부터 대중교통·병원 등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3년 만에 해제됩니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유통업계가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합니다. 새해를 맞아 건강, 재테크 등 트렌드를 반영하고 체험형 강좌를 늘리며 오프라인 고객 모시기에 나섭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3사(롯데·신세계·현대), 대형마트3사(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가 오는 3월 시작하는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 모집에 돌입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겨울 학기 문화센터 회원 수가 코로나19 이전(2019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을 반영해 이번 전체 강좌 수를 전년보다 15% 확대했습니다. 여경옥 셰프의 ‘보양식 만들기’,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등 '봄'을 테마로 강좌들을 준비했습니다.
프리미엄 클래스 강좌 수는 30% 늘렸습니다.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와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X와인 클래스’가 대표적입니다. 전시 해설가 이남일 도슨트에게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에 전시된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파리 아트투어’도 있습니다.
신세계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재태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직장인 대상 특강을 기획했습니다. 3월 아카데미 봄학기 강좌에 140분간 진행하는 재테크 트렌드 특강 ‘머니트렌드 140’을 소개합니다. 부동산·주식·금융투자 전문가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강의를 진행합니다.
올해 부동산 전망, 유망 종목 등 최신의 재테크 트렌드를 소개하고 소액투자·고금리 속 부동산 생존 전략 등을 공유합니다. 대표 강좌로는 '2023년 부동산 전망 및 트렌드 집중분석' 등이 있습니다. 전체 40여개 강좌 중 약 75%를 주말에 편성해 직장인들의 수강 참여율을 높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강좌를 지난 겨울학기보다 점포별로 10~20% 확대했습니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등 총 18개 문화센터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됩니다. 아트 콘텐츠, 재테크, 체험형 강좌를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렸습니다.
도슨트가 알려주는 '현대미술 이해', '미술관 현장 학습' 등 강좌를 비롯해 재테크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기초 투자 아카데미', 소믈리에가 함께하는 '와인 클래스',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플라워 힐링 클래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형마트도 기존 및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합니다.
롯데마트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취미 생활을 배울 수 있도록 평일 오후 6시 이후 성인 강좌를 지난 겨울 학기 대비 약 30% 확대했습니다. 조명, 화분 등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부터 캘리그라피도 체험 가능합니다. 요가·필라테스 등 건강 강좌와 피아노·첼로 등 음악, 인문 및 베이킹 강좌 등을 진행합니다.
이마트 문화센터(컬처클럽)는 배우 정은표의 육아 강좌(목동점)를 포함해 AI 전자교제를 활용한 바둑 클래스를 운영합니다. 위드맘&키즈를 대상으로 원어민 잉글리쉬,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티마스터가 제안하는 힐링 티코스' 등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세부 강좌는 각 지점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전국 110개 매장 내 문화센터에서 ‘당신의 삶에 경험을 더하는 우리동네 문화 커뮤니티’라는 테마로 새해맞이 자기계발을 계획 중인 성인들과 ‘첫 문센을 경험하는 초보맘’들을 위한 영아 대상 클래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6만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봄을 맞아 남녀노소 전 세대 구성원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강좌를 비롯해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강좌도 대폭 늘렸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강좌를 기획 및 선보여 고객에게 즐거움과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